70대 노인을 납치해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문국)는 전 부인으로부터 살해 의뢰를 받아 윤모씨(71)를 납치해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한 일당 4명을 붙잡아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윤씨의 전 부인 문모씨(63)로부터 살해 의뢰를 받은 최모(36)․김모(47)․한모씨(39)는 지난 2014년 5월 12일 새벽 3시경 서울 송파구 윤씨의 주거지 인근 노상에서 윤씨를 승합차량에 태워 납치하고 같은날 새벽 5시경 경기도 양주시 야산에서 윤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다. 살해당한 윤씨의 전 부인인 문씨는 지난 2014년 4월 3일 경기도 용인시 모 커피숍에서 최씨를 만나 “아무도 모르게 남편을 평생 못 나오는 곳에 넣어 달라. 그러면 사례비를 지급하겠다”고 살인을 의뢰한 후 현금 5000만원을 최씨에게 전달했으며 최씨는 지난 2014년 4월 초순경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에게 전화로 윤씨를 살해토록 지시하고 살해 후 5월 12일 오후 1시경 김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수사됐다. 김씨는 살해를 의뢰 받은 뒤 한씨와 범행을 모의하고 2014년 5월 10일 오후 1시경 경기 양주시 야산에서 윤씨를 질식사 시키고 범행 전 미리 파 놓은 구덩이에 피해자를 매장했으며 최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건네받아 살해에 가담한 한씨의 계좌로 1400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7월 2일 문씨는 최씨에게 2000만원을 건네고 경기 화성시 모 정신병원에 윤씨를 강제로 입원시키기도 했지만 윤씨 남동생의 소송으로 법원의 퇴원 결정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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