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류의 원조 ‘태권도’

대한민국의 국기…세계무예마스터십서 품새·겨루기·격파 진행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8/29 [11:01]

한류의 원조 ‘태권도’

대한민국의 국기…세계무예마스터십서 품새·겨루기·격파 진행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8/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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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무예이자 세계 208개국에 보급된 대한민국 대표무예다.
태권도는 정신과 기술의 혼합체이다. 태권기술인 품새와 겨루기, 격파에 정신적인 요소가 개입돼야 비로소 태권도라 말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태권도는 크게 ‘품새’, ‘겨루기’, ‘격파’ 로 나눠진다.
‘품새’는 임의의 대상을 만들어놓고 공격과 방어를 수련자 스스로 훈련할 수 있도록 일정한 틀로 연결된 기술체계다.
‘겨루기’는 태권도수련을 통해 익힌 기술동작을 이용해 실제로 상대방과 응용해 대결하는 기술이다.
‘격파’는 태권도의 기술연마 정도를 스스로 측정하기 위해 송판이나 대리석, 기와 등의 물체를 직접 격파함으로써 집중력과 인내, 용기, 자신감을 키워준다.
태권도의 기술과 정신은 품새와 겨루기, 격파수련을 통해 길러지고 이러한 태권도 동작들을 종합적으로 선보여주는 것이 태권도시범이다.
시범의 사전적 의미는 “모범적 틀을 보여줌으로써 기준을 삼는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태권도시범은 태권도의 모범을 표현해야 한다.
즉 태권도 정신(시범자의 수련기간에 의한 기술, 행동의 일치), 품새류(기본동작, 일반 품새, 창작 품새), 겨루기류(맞춰 겨루기, 호신술, 경기 겨루기), 격파류(기본격파, 응용격파, 위력격파) 등을 대상, 시간, 장소에 따라 태권도의 본질에서 기준이 돼 정확한 동작과 기술, 수련의 행동 자세 등을 안정되게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태권도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태권도 수련으로 신체가 건강하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돼 국가에 일익을 담당하며 많은 병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수 있으며, 자신감으로 일에 진취적이 된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표어처럼, 바른 태권도시범 프로그램의 표현으로 일반인에게 태권도를 통한 신체단련을 유도해 건전하고 행복한 삶을 즐기도록 하고 태권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그 취지가 있다.
행동의 표현은 정신과 육체의 합일이다.
태권도 시범은 태권도의 정신과 기술을 복합하여 표현하는 ‘틀’로써 수련자가 많은 수련의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몸에서 표현되는 도인의 모범적 자세가 보여 져야 되며 또한 수련의 결과가 품새나 겨루기, 격파에서 표출돼야 한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 등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1988년 서울 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선을 보인 뒤 1994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다른 종목에 비해 데뷔는 늦었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치를 25개 핵심종목으로도 선정되는 등 태권도는 짧은 시간에 올림픽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배경에는 국내외 태권도인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한류라고 하면 K팝이나 드라마를 떠올리지만 '한류의 원조'는 태권도인 것이다.
1960∼1970년대 세계 곳곳에 나가 있던 태권도 사범들은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아프리카 오지 까지 태권도를 알렸다.
베트남전 때에는 병사들이 월남으로 파병되면서 미군과 월남군에게 태권도를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시범 종목으로 처음 선보이면서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세계인들이 사랑하게 되는 무예가 된 것이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태권도는 올림픽과는 다르게 경연(품새·겨루기·격파)경기로 진행된다.
서양에서의 태권도는 재미를 위해 겨루기방식으로만 진행되지만 태권도 본연의 절도있는 동작과 곧은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품새이자 경연이기 때문이다.
태권도 경기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동안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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