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강한 타격의 무예 ‘킥복싱’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도 K-1이 있다…발차기+복싱 결합, 다이나믹한 경기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8/30 [21:34]

강한 타격의 무예 ‘킥복싱’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도 K-1이 있다…발차기+복싱 결합, 다이나믹한 경기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8/30 [21:34]
22 킥복싱.jpg

발차기와 복싱이 결합된 킥복싱은 말 그대로 주먹과 발, 무릎을 사용해 상대를 타격하는 입식 격투기 가운데 하나다.
킥복싱은 일본에서 태국의 무에타이와 가라테 등을 결합해 시작된 무예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의 킥복싱은 1966년 4월 최초의 킥복싱 경기를 개최하면서 첫 발을 내디뎠다.
북미에서는 1974년 WKA(World Kickboxing Association)가 창설하면서 일본식 영어표기인 킥복싱이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 역시 1976년 조지 브루크너에 의해 WAKO(World Association of Kickboxing Organization)가 창설돼 1978년 베를린에서 최초로 세계대회를 개최하는데 이르렀다.
킥복싱은 1990년대 신설된 입식타격기의 부흥기를 맞아 세계화를 이루면서 입식타격무예를 재정비하고 있다.
킥복싱은 권투기술과 함께 발로 차는 기술이 주요기술이며 경기에서는 위험한 기술인 엄지손가락으로 눈을 찌르거나, 무는 일, 하복부 공격, 목조르기, 관절꺾기 등을 이용하는 기술, 쓰러진 상대공격 등은 반칙이다.
현재 킥복싱은 5개 대륙 118개국의 2만 5000클럽이 WAKO에 가입돼 있고 매년 1000 게임 이상이 개최되고 있다.
또 한국을 포함한 85개국이 각 국가의 NOC에 가맹돼 있다.
흔히 킥복싱과 무에타이를 비슷한 무예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킥복싱과 무에타이는 타격범위도 다르고 대회가 진행되는 방식도 다르다.
무에타이의 경우 경기시작 전 ‘몽콘’(전사들의 상징, 자신의 신체와 생명을 지켜주는 부적)을 머리에 쓰고 ‘와이크루’(스승, 신, 부모님, 고향의 친척, 친구, 애인에게 자신의 승리와 안전을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를 진행한다.
반면 킥복싱은 이러한 의식이 없이 간소화되게 진행된다.
무에타이에선 주먹, 발, 팔꿈치, 무릎 등으로 신체 전 부위(낭심 제외) 공격이 가능하지만 킥복싱은 팔꿈치와 무릎 공격이 불가능하다.
단 스타일에 따라 공격범위 제한이 된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킥복싱은 K-1룰로 진행된다.
K-1룰에서 경기는 체급별 토너먼트제(2분 3라운드)으로 실시하며 라운드 간 1분씩 휴식이 주어진다.
또 3, 4위 결정전은 실시하지 않고 공동 3위(동메달)로 시상하며 모든 규정상의 기술(펀치, 킥, 니킥 또는 쓸어차기)로 규정상의 타격부위를 가격했을 경우 1점이 부여된다.
타격이 가능한 부위는 두부·몸통 전면·측면, 다리전체, 발부위(쓸어 차기만 가능) 등이다.
K-1룰에 입각한 이번 킥복싱경기는 다이나믹하고 화끈한 타격전으로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킥복싱 경기는 청주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