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세계무예마스터십 첫 성화 채화

상당산성 남문, 삼국시대부터 무예가 격돌한 곳…무예마스터십 성화 발현지로 이어질 것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9/01 [21:19]

세계무예마스터십 첫 성화 채화

상당산성 남문, 삼국시대부터 무예가 격돌한 곳…무예마스터십 성화 발현지로 이어질 것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9/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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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예마스터십의 첫 번째 성화가 상당산성 남문에서 채화됐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는 1일 오전 10시께 청주 상당산성 남문에서 무예마스터십 성화채화 행사를 열었다.
이번 성화채화봉송은 무예마스터십의 성공적인 개최 기원과 무예 올림픽 발원지로써 대회시작을 알리고 무예의 정신으로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무예마스터십 성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천례를 봉행했다.
이어 칠선녀 성무와 주선녀의 성공기원을 담은 기원무를 실시하고 주선녀가 채화경을 통해 성화를 채화 후 이시종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성화봉송 릴레이가 시작됐다.
무예마스터십의 첫 성화가 채화된 상당산성은 백제시대부터 천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충청북도와 청주시를 대표하는 유적지다.
무사석(武砂石)으로 이뤄진 단단하고 정연한 성벽이 상당산 머리에 띠 모영으로 둘러있다.
상당산성은 임진왜란이후 선조 때 개축했으며 토성이던 이 성을 숙종때 돌로 쌓아 만들었다.
이 산성은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가 30만 명의 병력으로 쌓았다고도 하며 따라서 김유신 장군의 전적지인 낭비성이라는 설도 있다.
상당상성의 북쪽은 고구려였고, 서쪽은 백제였으며 동쪽은 신라였기에 다양한 격전지였다.
특히 성화를 채화하는 공남문앞 철쭉광장은 매년 4월 시민의 날 행사시 국운융성과 청주발전, 가정평화를 기원하는 성돌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삼국간에 수많은 전투와 전쟁이 있었지만 격전지인 상당산성은 삼국의 무예, 한중일 무예가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조직위는 상당산성을 세계무예마스터십 정신의 발원지이자 성화 첫 채화장소로 알리고 청주읍성 철당간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도시 이미지 확립하면서 지역홍보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고찬식 사무총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지인 상당산성은 충청북도의 수호산성이며 충청북도를 지금까지 존재하게 할 수 있었던 곳”이라며 “그리스의 헤라신전처럼 상당산성 남문도 성화채화지로서의 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성화봉송은 상당산성 남문~충북도청 코스를 지나는 1구간과 충북도청~청주시청 주변을 도는 2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구간에서 성화봉송주자 10인이 제일 먼저 성화를 인계받은 후 일정거리를 달린 뒤 봉송차량에 점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당일인 2일 성화 봉송코스를 거쳐 개회식에서 성화점화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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