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산·울산경찰, 신속한 공조수사 빛나

첨단기기 활용과 유기적인 공조로 위기에 처한 시민 안전하게 구해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9/07 [00:04]

부산·울산경찰, 신속한 공조수사 빛나

첨단기기 활용과 유기적인 공조로 위기에 처한 시민 안전하게 구해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9/07 [00:04]
옛 애인을 감금하고 협박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6일 헤어진 옛 애인을 차에 태워 감금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차안에서 시너를 뿌려 같이 죽자고 협박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찾아온 피해자 A씨는 헤어진 남자친구인 B씨가 평소 자신을 협박․폭행한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형사과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그로부터 약 3개월 후인 4일 저녁 7시 6분경 울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A씨로부터 스마트워치 긴급 신고가 접수됐고 남녀 간 다투는 소리가 들린 후 전화가 끊겼다.
울산경찰청에서는 스마트워치 GPS값이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상으로 현출되는 것에서 착안, A씨가 차량을 타고 이동중이라고 판단해 B씨 명의 차량을 확인 후 수배차량검색시스템에 입력, 수배조치하고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해 고속도로순찰대와 인접청인 부산․경북경찰청에 실시간으로 확인․전파했다.
이와 관련 울산경찰청은 수배차량검색시스템 상 영상자료를 분석해 조수석에 탑승한 여성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A씨임을 사상경찰서 신변보호담당자로부터 확인했다.
이후 최초 신고 관할관서인 울주경찰서 형사과에서는 용의차량이 청도경찰서 관내에 진입한 것을 확인, 수색 중 밤 10시 36분경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6km 가량 추격했다.
청도경찰서 금천파출소에서는 밤 10시 50분경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던 피의자를 발견 후 추격·검거했다.
부산경찰은 “스마트워치, CCTV설치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현재 관리 중인 신변보호대상자에 대한 면밀한 사후관리로 2차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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