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단풍 물든 화성시, 가을운동회도 절정!

햇볕도 가을나들이…어른들에겐 추억 여행 선물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0/02 [21:10]

단풍 물든 화성시, 가을운동회도 절정!

햇볕도 가을나들이…어른들에겐 추억 여행 선물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0/02 [21:10]
22꼭굳각시.jpg▲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갈담초등학교는 10월의 첫 날인 1일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에서 가을운동회를 펼쳤다. (사진 이영애 기자)

 
“우리 편~아 잘해라, 저쪽~편도 잘해라~~”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이 달렸다.
엄마·아빠도 달리고, 넘어지고, 일어나 씨익~ 웃고 ...박수를 치며 웃는 엄마들은 도시락이 굴러 떨어지는 줄도 몰랐다.
10월의 첫날, 가을운동회가 열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갈담초등학교(교장 김정영)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하루 종일 음악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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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갈담초 가을 운동회는 그동안 갈고 닦은 리코더의 앙상블과 거침없이 두들기는 난타부의 화끈한 매력 발산을 시작으로 빨강, 노랑, 파랑 등 학년별로 색색이 티셔츠를 맞춰 입은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 가족들을 모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학년별 달리기와 게임, 무용 등으로 구성, 순서를 골고루 배치해 3가지 이상씩 참여하게 꾸며졌고 무용은 공연을 마친 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포토타임을 갖도록 해 가까이에서 자녀들의 귀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도록 배려했다.
또 운동회의 단골메뉴인 1학년의 ‘꼬마신랑 꼬마각시(꼭두각시)’ 무용은 어른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았고 ‘박 터트리기’의 조마조마함은 잠시 묻어 뒀던 동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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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 배꼽시계가 울릴 무렵 친한 이웃들은 삼삼오오 모여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으로 배를 채우고 농악소리에 이끌려 다시 모여든 운동장에는 갈담초의 자랑 ‘대풍 팀의’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대풍 팀’은 화성시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최우수상,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옛날 복고풍의 옷을 입고 나온 운동회의 막내 유치원생들은 ‘검정고무신’을 통해 부모님들과 함께 깜찍하고 천연덕스런(?) 율동을 선보여 어르신들을 과거행 열차로 인도했다.
특히 국군의 날에 깜짝 방문한 65명의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의 멋진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고 특별 선물로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손주야~ 할아버지, 할머니 낚시 실력 한번 볼래?”
‘청춘을 낚아라’ 코너에 참가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손주‧손녀들은 낚싯대가 드리워지는 선물 가득한 통속에 몸을 웅크린 채 할머니, 할아버지의 낚시대에 선물을 걸어 드리며 키득 키득 숨죽여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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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이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 모든 종목에 적극 참여한 엄마·아빠들은 마음은 결승선에 두고 급한 몸을 주체 못해 넘어지고 구르며 웃음을 선사했고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학부모 전체가 참여한 ‘으샤 으샤 줄다리기’는 1대1의 팽팽한 무승부에서 줄이 끊어지는 해프닝까지 빚어지며 또 한 번 큰 웃음을 제공했다.
이날 운동회의 최고 하이라이트 ‘청백계주’는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하며 목이 쉬도록 응원 세례를 받았다.
갈담초 김정영 교장선생님은 마지막 총평을 통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 오늘 멋진 모습 보여줘 감사하다”며 “오늘 50점 차로 이긴 청군이나 진 백군 양팀 모두에게 응원점수 200점을 똑같이 준다. 모두 참 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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