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조직폭력배가 갑질 횡포 ‘특수공갈’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11/07 [21:57]

조직폭력배가 갑질 횡포 ‘특수공갈’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11/07 [21:57]
부산지방경찰청(청장 허영범) 형사과 폭력계(계장 박준경)는 7일 부산지역 유명 관광지인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노점상 업주를 상대로 상습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자신의 농장에서 텃밭 가꾸기, 휀스 작업 노동을 시키고 인건비,재료비 등을 착취한 A모씨(61) 등 조직폭력배등 2명을 붙잡아 A씨를 특수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모씨(64)를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노점상, 수상레저 영업이권 등을 장악하기 위해 결성한 폭력조직 〇〇파 고문인 A씨는 지난 2014년6월부터 2016년6월까지 A씨 소유 해운대 농장에서 휀스설치 등 작업을 하기 전에 K모씨(55)에게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노점 약 1평에 대한 노점세를 다음 해 여름 성수기 2개월간은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삭감해 주겠다며 농장에서 휀스설치, 텃밭가꾸기, 송이버섯, 땅콩 재배 등을 강요하고 노동비, 재료비 1500만원 상당을 주지 않은 혐의다.
A씨는 특히 지난 8월경 해운대구 중동 씨클라우드 앞 노상에서 K씨의 처를 모욕한 뒤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려 4주 상해를 입히고 화가 풀리지 않자 피해자 노점상에 찾아가 전기를 차단하고 손도끼로 의자를 수회 내리쳐 부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인건비를 요구하는 K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9월경 B씨와 함께 본인 소유 노점상 건너편 식당 입구에서 담배를 피워 그 연기가 식당내로 들어오는 것을 종업원이 만류한다는 이유로 고성과 욕설 등의 행패를 부려 영업을 방해한 사실도 드러났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