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시 2016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 ‘대상’

‘수원시 안전 골목 만들기 10원칙’ 학술부문 수상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1/10 [20:56]

수원시 2016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 ‘대상’

‘수원시 안전 골목 만들기 10원칙’ 학술부문 수상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1/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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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가 만든
수원시 안전 골목 만들기 10원칙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공공디자인 학술부문 대상을 받았다.
2009년 제정돼 9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우수사례·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하는 공모전이다.
시상식은 10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렸다.
수원시 안전 골목 만들기 10원칙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거주지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 골목디자인 기본 원칙을 담은 지침이다.
골목길의 위험 요소, 열악한 환경 등을 분석해 안전한 골목길을 만들 수 방법을 제시한다.
주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만들었다.
10원칙은 잘 보이게 하기 정보 제공하기 공간 활성화하기 거리 밝히기 예쁘게 꾸미기 거리 비우기 부드럽게 표현하기 막힌 공간 개방하기 유지 관리하기 함께 가꾸기 등이다.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막상 지키려고 하면 쉽지 않은 것들이다. 각 원칙의 위험 요소와 (개선을 위한) 실행 지침을 무척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를테면 잘 보이게 하기는 삼거리 또는 교차로가 많은 골목 내 가각부(골목 모퉁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반사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정보 제공하기는 담장, 벽이 많아 지번이나 위치를 확인하기 힘든 골목길에 이름을 붙일 것을 제안한다. 골목 이름이 있으면 위급 상황에 빠진 이가 자신의 위치를 경찰이나 다른 이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목 명패는 골목 진·출입 부에 반드시 붙이고 골목의 길이가 10m가 넘거나 꺾인 구조일 경우 중간 지점에도 설치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간 활성화하기는 인적이 드문 거리에 지역 주민들의 소통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의 통행을 유도, ‘자연 감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고, ‘거리 비우기는 은폐 공간을 없애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는 것이다.
함께 가꾸기는 수원시의 거버넌스(민관 협치) 정책을 잘 보여주는 원칙이다.
마을 주민들은 자율 방범대를 꾸려 매일 방범 활동을 하고, 담당 기관은 안심 귀가 서비스등으로 주민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안전한 골목을 가꾸자는 것이다.
담당기관은 주민자치회와 정기적으로 만나 안전과 관련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골목 만들기 10원칙 가이드북에는 골목길 안전디자인 체크리스트(대조표)가 실려 있어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골목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는 10원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긴 책자를 각각 동 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본 원칙,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안전골목 만들기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낳았다면서 앞으로 외부공간, 건축, 시설물 등을 주제로 한 ‘10원칙 시리즈를 지속해서 개발해 공공디자인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2014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2015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된 파장초등학교 주변 안전마을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도시환경개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부문은 동대문옥상낙원이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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