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이재정 교육감, 화성오산지역 6개 대학과 예비대학 협약

“석차‧등급으로 학생을 나누고 경쟁시키는 것은 반교육적이고 불행한 일”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1/12 [14:53]

이재정 교육감, 화성오산지역 6개 대학과 예비대학 협약

“석차‧등급으로 학생을 나누고 경쟁시키는 것은 반교육적이고 불행한 일”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1/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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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적성 탐색과정 통해 동기를 만들어줘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오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예비대학’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화성오산지역 6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의식에는 수원과학대학교 박철수 총장, 수원대학교 박진우 부총장, 신경대학교 남완 총장, 오산대학교 배영희 평생교육원장, 장안대학교 우완기 총장, 한신대학교 김상욱 학생처장,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원종문 교육장, 화성지역 고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우리 교육이 수능시험을 목표로 정답을 만들어내는 교육을 해왔다. 석차와 등급으로 학생을 나누고 경쟁시키는 것은 반교육적이고 불행한 일”이라며 “자기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동기를 마련해줘야 한다. 대학과 고등학교, 교육청이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찾는 역사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왜 공부하는지, 무엇을 공부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부족했다. 예비대학의 취지에 공감한다. 우리나라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고등학교 교장들도 교육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좋은 제도가 지속적으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신대 김상욱 학생처장은 앞으로 입시만을 위한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교육이 운영돼야 한다학생들의 진로적합성과 자기주도성을 향상시켜주는 참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학생을 마음으로 생각하며 지도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본일이 없는 처음 가는 길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오는 21일 서울과 수도권 90여개 대학이 참여하는 경기도 예비대학실무자회의를 열고 경기도 예비대학 운영 추진 방향과 세부사항, 개설 강좌, 프로그램 안내 등 향후 발전 방안 마련 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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