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새만금 계화간척지, 염분농도 낮아져

간척지 제염 빠르게 진행돼 농지활용 시기 앞당겨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1/28 [19:38]

새만금 계화간척지, 염분농도 낮아져

간척지 제염 빠르게 진행돼 농지활용 시기 앞당겨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1/28 [19:38]
새만금 계화간척지의 염분농도가 빠르게 낮아져 농지활용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새만금 간척지 농업용지 8570ha 중 계화간척지 1150ha를 대상으로 토양 염분농도를 조사한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계화간척지 일부지역 염분농도가 0.2%이하로 낮아져 영농 기반조성이 완료되면 사료작물이나 경제작물 재배가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08년 조사지역에서 염분농도가 0.2%이하 지역은 101ha(10%)였으나 현재 염분농도 0.2% 이하 지역은 943ha(82%)로 염분농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척지의 염분농도는 간척연대와 숙전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지하수위 변동과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
염분은 표층뿐 아니라 지하층에 있는 것도 영향을 주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토양 중 수분이 증발해 아래층 염분이 모세관 현상으로 토양 표면으로 올라와 작물에 해를 준다.
간척초기에는 제염(염분 제거)에 효과적인 갈대,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자생 염생식물을 재배하고 염분농도가 0.2% 이상의 지역에서는 유기물 공급에 좋은 자운영, 유채 등을 재배하면 염분농도를 낮추면서 토양을 개량하는 효과가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또 염분농도가 0.2% 이하인 중염도 토양에서는 내염성, 저항성 사료작물과 경관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새만금 간척지의 염분농도가 낮은 지역에서 감자, 옥수수 등의 작물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만금 간척지의 안정적인 작물재배에 필요한 효율적인 제염법과 재염화 방지 기술개발에도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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