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론볼!’, 2일간 베일을 벗다!

1회 경기도 화성시장배 전국 장애인 론볼대회, 동탄에서 열려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1/30 [19:02]

‘론볼!’, 2일간 베일을 벗다!

1회 경기도 화성시장배 전국 장애인 론볼대회, 동탄에서 열려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1/30 [19:02]
최근 ‘론볼’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비교적 육체활동량이 적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특히 노년층과 장애인층에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론볼은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등 주로 영연방 국가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네덜란드나 일본 등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8년 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도입돼 장애인 재활스포츠로 각광을 받으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지방개최와 더불어 경기장이 지역마다 설치되면서 한국론볼경기연맹(현 대한장애인론볼연맹)이 주축으로 지역동호회가 결성되며 보급이 확대됐다.
공주, 송파, 안양 등에서는 특히 노인들이 주축을 이뤄 론볼동호회 활동을 하며 건강관리와 여가활용을 하고 있다.
흔히 접하기 어려웠던 론볼 전국대회가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에서 치러지며 스포츠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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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경기도 화성시장배 전국 장애인 론볼대회가 29일 오전 11시 동탄면 장지리 동탄론볼구장(가칭)에서 2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양경희 화성시 장애인론볼연맹회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50여명의 전국 장애인 선수들이 호흡을 함께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애인체육회장과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이원욱 국회의원을 대신해 배정수 정책실장, 김영률 화성시자원봉사센타 이사장, 김경오 장애인협회 상임부회장, 엄수홍 게이트볼 연맹회장, 권훈겸 경기도 장애인론볼연맹회장, 김종일 론볼국가대표 감독, 한태영 연맹 심판장, 안병수 선수위원장, 장재윤 서울론볼연맹장 등 11개 시· 도 회장 등이 참석해 경기를 응원했다.
채인석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론볼구장 건립과 론볼대회 개막에 참석해 주신분들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장애를 스스로 극복하고 볼로 승화시키는 선수들 열정이 멋지다”라며 “화성시가 지향 하는 바는 사회적으로 약자와 자본주의 경제에 밀려난 분들도 같이 더불어 가는 도시를 만드는 게 화성시의 목표다. 장애우분들의 차이는 있지만 기능상의 차별이 없는 화성시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론볼은 잔디 또는 인조잔디경기장에서 규정된 수의 볼(약1.5킬로그램 무게의 둥글납작한 공)을 ‘잭’이라 불리는 작은 볼에 가까이 굴리는 경기로, 볼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직선으로 구르지 않고 포물선을 그리며 진행하기 때문에 포핸드나 백핸드 투구가 가능해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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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감사패를 받은 김우경 화성시체육회장애인팀장은 “장애인분들이 오늘처럼 밖으로 나오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화성시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준비를 철저히 한다고 했어도 부족함이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화성에서 도민체전도 열리고, 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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