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동탄역 수서고속철도(SRT) 9일 개통

운임 10% 인하…서비스 향상 버스노선 조정 등 SRT 연계 교통체계 구축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2/07 [23:17]

화성시 동탄역 수서고속철도(SRT) 9일 개통

운임 10% 인하…서비스 향상 버스노선 조정 등 SRT 연계 교통체계 구축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2/07 [23:17]
채인석 화성시장“동탄역은 화성시민과 수원, 용인, 오산 등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이용 급격히 증가할 것”
강영일 철도공단이사장 “역세권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동탄역은 사무실․백화점․호텔․터미널 등이 한 곳에 모인 복합역사로서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 경제 중심지 될 것”
강남 수서역에서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까지 시속 300㎞로 15분 만에 연결되는 수서고속철도(SRT)가 드디어 개통된다.
오는 9일 운영에 들어가는 수서고속철도는 서울역 출발 KTX 대비 10% 인하된 운임으로 앱을 통한 승무원 호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개통으로 고속철도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269회에서 384회(경부출발 183회 → 256회, 호남출발 86회 → 128회)로 서울역 출발 KTX 대비 43% 증가해 표를 구하기 어려웠던 불편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달 17일에는 채인석 화성시장과 실무진이 동탄역 개통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업체와 버스노선을 조정하는 등 연계교통체계도 구축했다.
이에 9일부터 710번 시내버스 등 신규노선 15개는 동탄역을 종점으로 운행하거나 경유하게 된다.
또 운행여건 등을 분석해 9개 노선도 추가 조정될 예정이다.
수서∼평택 구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동탄역사는 수서고속철도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역사로, 고속철도 역으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지하에 건설됐다.
사업비 934억 원이 투입돼 지하 6층․연면적 4만 8986㎡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414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B1~B3)과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설비 51대(엘리베이터 6대․에스컬레이터 45대)를 구비해 정부3.0 핵심가치를 실현했다.
지하주차장은 각 층별로 서로 다른 색깔을 적용하여 인지성을 높였으며 414면 가운데 127면은 법적 기준보다 너비 20cm․길이 10cm가 확장된 광폭주차장을 설치해 차량 승하차 시 옆 차에 흠집을 내는 ‘문콕’을 방지코자 했다.
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구조물에는 시각적인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주차장 기둥과 벽면에는 그래픽 컬러 도장과 시인성이 좋은 안내표지를 설치해 차량을 유도하는 등 주차편의를 도모했으며 대합실과 연결통로에는 그래픽 디자인과 간접조명을 적용해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지하공간에는 공기의 온도․습도․기류와 청정도를 최적의 상태로 조정하는 설비가, 열차가 통과하는 지하 6층 승강장에는 열차 풍․소음 저감과 공기 질 향상 효과가 있는 방풍벽(격벽)이 설치됐으며 승강장에는 고속철도 지하역사 최초로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이 설치돼 추락․투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열차 진입 시 승강장으로 유입되는 먼지를 막아 지하역사 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자 했다.
향후 경부고속도로 동탄 신도시 구간(1.2km)이 동탄역 상부로 지하화 되고 지상에 공원이 조성되면 동탄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가 연결되며 지역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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