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궁평항 관광지 조성 계획 재조정 불가피?

용환보 화성시의원, 날카로운 시정질문‥채인석 시장 곤혹 치러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5/27 [14:12]

화성시 궁평항 관광지 조성 계획 재조정 불가피?

용환보 화성시의원, 날카로운 시정질문‥채인석 시장 곤혹 치러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5/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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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대표 항구인 궁평항 관광지 조성 계획에 대한 재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불거진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불법 행위 등에 대한 개선대책 마련도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 화성시의회 용환보 의원은 163회 화성시의회 1차 정례회 중 시정질문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용환보 의원은 이날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시 대표 관광지인 궁평항을 제부도와 같이 전면 재조명하기 위한 계획과 대책, 문제점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했다.
이에 대해 채인석 시장은 화성시는 오랜 숙원사업인 해송군락지를 중심으로 궁평 종합관광지 지정 및 조성 계획승인을 받고자 2015년도부터 추진 중에 있다오는 6월 도지사로부터의 승인, 20186월까지 보상 완료 후 2019년 말 궁평 종합관광지개장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궁평항 관광지 조성 계획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채 시장은 이어 궁평항 일대는 궁평 종합관광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은 갖췄다물론 해결해야할 난제도 있다. 화성호로의 군공항 이전문제는 궁평항을 관광지로 발전시키는데 심각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시장은 궁평항을 큰 틀에서 두 개의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하나는 휴식과 건강, 자연스러움을 콘셉트로 해송 군락지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궁평 종합관광지조성 계획에 맞춰 젊은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타깃으로 캠핑과 공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하고 또 하나는 궁평항을 중심으로 중년층을 타깃으로 최신의 관광 트렌드에 맞게 해양의례, 어식문화 등 해양문화역사를 콘텐츠화 해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채 시장은 이를 위해 올해에는 전문가 자문, 주민의견 청취, 선진지 벤치마킹, 해양관광트렌드 분석 등 철저히 사전 준비를 하겠다. 2018년도부터는 2019궁평 종합관광지개장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관광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봉담 ~ 송산간 도시고속도로를 조기 개통해 동부권 시민 뿐 아니라 수도권 관광객의 체험학습과 생태 탐방,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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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용환보 의원은 최근 의혹이 불거졌던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과 회센터 운영 관련 위법사항 등 문제점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요구했다.
채 시장은 현재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은 지난 2006620일부터 지상 2, 2개동에 272점포로 구성, 1층에는 수산물직판장, 2층은 생선 횟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궁평항 수산물직판장 내 위법사항은 기존 운수시설 내 수산물직판장으로 허가돼 있는 1층에서 일부 음식점운영행위 등으로 발생하는 오수가 해상으로 방류되고 있는 사항이라며 “2017년 본예산을 편성해 궁평항 수산물직판장 내 발생오수를 오수처리시설로 연결하는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오수관로정비공사를 완료토록 해 수산물 직판장을 판매시설인 소매시장으로 건축법상 용도를 변경해 수산물직판장을 운영하는 어업인에 한해 1층에서 수산물가공판매업이 가능케 해 위법사항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채 시장은 이어 어항시설 사용점용 허가 받은 후 현재 1점포에 실제 운영면적 8.3제곱미터로 수족관과 각종 집기 배치, 판매공 간 부족으로 인해 2점포 16.6제곱미터 이상 사용하는 전임대가 위법으로 이뤄지고 있다위법사항에 대해 실제 운영면적에 현실화를 위한 1가구, 1선박, 1점포에서 1가구, 1선박, 4점포 이하로 사용가능하게 점포 입점 기준을 완화토록 조치하고 궁평항 수산물직판장 운영 어업인에게 지난 313일 완화사항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채 시장은 답변 말미에 궁평항과 수산물직판장에 대해서는 년 100만 명의 방문객을 위해 복합적인 휴게·편의공간 조성과 해안경관감상을 통한 활력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청정어항 개념을 도입해 수산물 직판장에 대해 현대화사업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궁평항은 200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곳으로 피싱피어, 수산물직판장, 등대 등 어항구역과 2016년 화성시가 매입한 해송 군락지와 해수욕이 가능한 모래사장이 있으며 위로는 백미리까지 이어지는 해안가와 아래로는 매향리까지 이어지는 화성호 구간 등을 총칭하는 지역으로, 공간적 확장성과 우수한 주변 여건으로 효마라톤 대회 개최와 매년 인삼축제, 포도축제 등 대규모 축제가 개최되는 곳이다.
또 서해안권에서 유일하게 해양의례의 전통을 갖고 있어 매년 풍어제를 개최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화성시의 대표적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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