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나도 국민 마주(馬主)가 될 수 있다고?”

이제는 말(馬)테크 시대!‥경마에 대한 참여폭 확대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7/02 [19:51]

“나도 국민 마주(馬主)가 될 수 있다고?”

이제는 말(馬)테크 시대!‥경마에 대한 참여폭 확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7/02 [19:51]
(기획1) 특별조합 마주 미리내의 경주마인 은하철마 경주 장면.jpg

영국 수상보다 더비 경주 우승마를 가진 마주가 되고 싶다
경마 종주국인 영국에서 수상을 역임한 바 있는 윈스턴 처칠이 했던 말이다.
그만큼 해외에서는 마주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가 높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스티븐 스필버그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마주로 활동 중이다.
이 같은 이유로 마주는 상류층만의 사교클럽처럼 인식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더해 '일정수준의 경제력', '높은 도덕적 품위',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마주에게 요구하는 자격이 높았기 때문에 그동안 일반대중들에게 있어 마주라는 벽은 상대적으로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은 마주에 관한 편견을 허물고 일반대중들의 경마에 대한 참여폭을 넓히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특별조합마주는 마주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막연함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보다 낮아진 문턱을 제공코자 만들어진 제도다.
기존 조합마주를 활용해 국민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지난해 5월 첫 시행 당시 일반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도 지속 실시하게 됐다.
2016년 첫 모집당시 4개의 특별조합마주가 구성됐고 이 중 미리내 조합은하철마(3, , R53)’의 경우 지난 3월 개최된 스포츠서울배’(OPEN, 1400m, 9경주) 대상경주에서 우승해 조합원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은하철마는 데뷔 후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하며 승률 100%라는 기록을 보유중이다.
'특별조합마주' 운영은 한국마사회가 시행중인 '조합마주 제도'를 응용한 형태다.
구성원 전원이 조합마주 조합원의 경제적 기준 중 하나(최근 연소득금액 5000만 원 이상)를 충족해야 하지만 '2년 평균 연소득 1.5억 원 이상'인 개인마주에 비해선 월등히 낮은 수준으로 최근 연소득 5000만 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내 재산세 150만 원 이상인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그보다 '특별 조합마주'의 가장 큰 특징은 '경주마 지분분양이라는 모집방식에 있다.
경주마 한 두당 20개 이상의 지분으로 나눠 마주를 희망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분양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조합마주'와 달리 반드시 사전에 조합을 결성할 필요가 없다.
말에 대한 관심을 가진 개인이 동일한 경주마에 대한 개별지분을 신청 후 이들로 구성된 조합을 사후에 구성하는 형태다.
따라서 특별조합마주의 성패는 일반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불러 모을 분양대상마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제주목장 육성2세마 중 훈련 내역이 우수한 3두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민간 목장을 대상으로도 분양대상마를 신청·접수받았으며 순치·영양상태와 마체 상태를 확인해 최종 4두를 선정했다.
7두를 대상으로 한 경주마 지분분양 신청·접수는 13일까지이며 국민마주 모집을 위한 설명회가 5일 오후 4시 한국마사회 본관 문화공감홀에서 개최된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참고하면 된다.
(기획1) 특별조합 마주 미리내의 경주마인 은하철마 스포츠조선배 우승 모습.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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