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영주택, 사실상 ‘경기도 퇴출?’

남경필 경기도지사․채인석 화성시장 기자회견서 “부실공사 단호히 대응”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7/31 [13:00]

㈜부영주택, 사실상 ‘경기도 퇴출?’

남경필 경기도지사․채인석 화성시장 기자회견서 “부실공사 단호히 대응”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7/31 [13:00]
(종합) 부영.jpg

건설업계 중견기업인
부영주택이 부실공사업체란 오명을 쓰고 사실상 경기도에서 퇴출 당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국토부와 다른 시도 등에도 정보 공유가 이뤄져 전국적으로 부실공사 업체라는 수모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부영주택이 분양한 화성시 동탄2 택지개발지구 23블럭동탄에듀밸리 사랑으로부영 아파트에서 불거졌다.
최근 화성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이 아파트에 배수 불량과 지하주차장 천장 누수 등 하자가 계속 발생해 천 세대가 넘는 주민들의 불안감과 민원이 급증했다.
민원이 빗발치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하고 품질검수를 통해 하자보수를 지적했지만 부영주택은 하자 보수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아파트 부실시공을 바로 잡겠다31일 브리핑을 열고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남 지사와 채인석 시장이 함께 발표한 내용은 부실시공사감리자 영업정지 제재 등 부실시공 근절대책 마련 추진 등이다.
주요 대책은 부영아파트 시공사·감리자에 대한 제재방안 적극 검토 문제가 된 부영아파트 하자내역에 대한 추적관리로 입주자 불만 해소 해당 시공사가 경기도내 시공중인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과 점검결과 공유로 재발 방지 부실시공 업체에 대한 선분양 제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이다.
이에 따라 부영주택이 건설 중인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는 특별점검을 통해 현행법 저촉 여부가 검토되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영업정지와 부실벌점 부과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삼아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검토해 집이 튼튼하고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채인석 화성시장도 회견을 통해 하자 보수가 조속히 처리 되도록 수차례 협조를 구했음에도 건설사의 미온적 대처로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경기도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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