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만휘 기자] 충남 당진시가 3농혁신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당진해나루쌀조공법인과 함께 추진한 무세미 시설 구축사업이 모두 마무리 돼 19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당진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에 설치된 무세미 생산시설은 쌀을 도정 후 세척하는 시설로, 이 시설의 씻은 쌀 생산규모는 시간 당 5톤 씩 일일 40톤 수준이다. ‘무세미’ 자체가 세척과정을 거쳐 출고되는 ‘씻은 쌀’을 의미하며 조리 전 별도로 쌀을 씻을 필요가 없어 대형 급식업소와 김밥 전문점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무세미 생산시설을 갖춘 곳이 충남에는 당진을 포함해 두 곳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형성이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틈새시장의 전략적인 공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시는 이번 무세미 생산시설 준공을 계기로 씻은 쌀 시장의 조기 점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 당진쌀의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씻어 나온 쌀은 현재 대형기업의 급식업소와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한 조리를 원하는 소비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씻은 쌀 소비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세미 생산시설을 갖춘 당진 통합RPC는 지난 2016년 지상 2층, 연면적 3722㎡ 규모로 건립됐으며 연간 약 2만 9000톤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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