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은 22일 인천시청에서 한국GM노동조합(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임한택 지부장 등 전현직 지부장 5명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군산공장폐쇄 및 2018년도 임단협 등 현안사항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들었다. 인천시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노동조합과의 간담회는 GM철수설이 불거진 2017년 8월 간담회 이어 두 번째 갖는 만남으로 인천시는 그간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GM 경영진과 협력업체, 중앙정부 등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노력을 해 왔다. 이날 임한택 지부장은 “GM수뇌부의 경영실패 책임을 근로자들에게 전가시키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현재 부평공장도 가동률이 감소하고 있어 군산공장처럼 향후 어려운 실정에 직면할 수 있어 정부가 GM의 경영상태 감시 등 역할이 필요하고 인천시도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인천 부평공장 본사에도 미치게 될 여파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GM이 인천지역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미치는 비중이 매우 큰 만큼 한국GM의 지속 가능한 경영 정상화방안 마련을 위해 GM경영진 외 중앙정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인천상공회의소 등 지역 관계기관 대표들과의 긴밀한 협의와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 등 인천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시장은 노조에 현 상황 공유와 소통, 노사상생을 위한 역할·협력을 당부하고 향후 계속적인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23일 부평역광장에 집회신고를 하고 군산공장폐쇄 철회와 공장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GM이 제시한 ‘사업구조조정계획’ 관련 노조요구안은 △한국GM 특별세무조사 즉각 실시 △노조 참여 경영실태 공동 조사 △GM의 자본·시설투자 확약 △산업은행과 글로벌지엠 간 합의서 대국민 공개·이행여부 조사 △군산공장 폐쇄결정 철회△외국인임직원과 상무급 이상 임원 대폭 축소 △한국 GM 차입금 전액(약 3조원) 자본금 출자전환 △신차 투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확약 △내수시장·수출물량 확대방안 △미래형자동차 국내개발과 한국GM 생산 확약 등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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