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3만개 동네의원 중 국가유공자 진료가능한 곳은 85개

유의동 의원 “단순 감기에도 줄 오래 기다려야하는 병원으로 환자 몰려”

이영애 | 기사입력 2018/10/17 [22:00]

3만개 동네의원 중 국가유공자 진료가능한 곳은 85개

유의동 의원 “단순 감기에도 줄 오래 기다려야하는 병원으로 환자 몰려”
이영애 | 입력 : 2018/10/17 [22:00]

[경인통신=이영애 기자전국 동네 의원급 3만 938개 중 국가유공자가 진료 가능한 동네의원은 85개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평택시을바른미래당)이 국가보훈처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위탁의료기관 운영 현황에 따르면전국의 보훈위탁의료기관 중 기본적 진료와 처방이 가능한 동네의원급 의료기관은 85개소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동네의원급 의료기관 3만 938개의 0.27%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현재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보훈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그러나 중증질환자를 치료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만 치중돼 있어 국가유공자들이 동네의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처럼 의원급 위탁의료기관이 적게 되면 간단한 진료 등 의원급 의료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국가유공자들에게는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가유공자들은 감기기침배탈 등 경미한 질환임에도 예약을 하거나 줄을 서야하는 큰 병원에 가야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위탁의료기관 진료인원을 보면 국가유공자 중 95%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인원은 고작 5%에 불과했다.

 

유의동 의원은보훈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네의원이 없다보니 간단한 진료와 치료도 대기시간이 길고 복잡한 병원에서 받고 있는 국가유공자분들이 대부분이라며 보훈처는 보훈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네의원 수를 늘려 국가유공자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진료와 치료를 받으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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