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전기차 충전요금, ‘제멋대로!’

포스코ICT 350원 vs 파워큐브코리아 44원‥1kW 충전요금 최대 8배 차이

조홍래 | 기사입력 2018/10/24 [23:31]

전기차 충전요금, ‘제멋대로!’

포스코ICT 350원 vs 파워큐브코리아 44원‥1kW 충전요금 최대 8배 차이
조홍래 | 입력 : 2018/10/24 [23:31]

 

송옥주 의원 2.jpg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전기차 충전요금이 사업자에 따라 최대 8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충전사업자별 충전요금 단가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1kWh당 충전요금이 충전기 사업자에 따라 최소 44(파워큐브코리아), 최대 350(포스코ICT)으로 약 8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1회당 평균 충전전력이 13.8kWh인 전기차를 연간 100(2) 충전할 경우 최소요금은 파워큐브코리아가 6720, 최대요금은 포스코ICT483000원으로 40만원 넘게 차이가 났다.

소형 하이브리드차의 연간 기름 값과 맞먹는 금액이다.

송옥주 의원은 전기차 구매요인 중 하나는 충전요금 즉,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데 있다. 상대적이지만 가장 비싼 충전요금을 책정한 포스코ICT의 경우 낮은 전기차 충전요금이라고 보기 어려운 요금을 책정했다고 꼬집었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포스코ICT는 전국에 822대 설치됐다. 한전, 현대기아차 등 5개사가 지분투자해 설립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환경부를 제외하면 포스코ICT는 가장 많은 전기차 충전기를 보유한 사업자다.

더 큰 문제는 깜깜이 충전에 있다. 전기차 운전자에게 요금부과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송옥주 의원은 주유소의 경우 네비게이션에서도 기름 값 정보가 제공될 뿐 아니라 입구에 큼지막하게 기름 값 정보가 제공된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시 충전요금이 얼마인지 미리 알 수 없어 문제라고 강하게 지적한 뒤 현재 환경부와 8개 민간사업자가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환경부가 계절, 주야/충전시간대별로 달라지는 전기차 충전요금에 대한 정보는 물론, 충전사업자별 충전요금과 세부 부과기준을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