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이재명 “골목상권이 살아야 경제 생태계도 건강해집니다”

설 앞두고 용인 중앙시장 방문‥명절 장바구니 물가 점검, 상인들과의 대화도 진행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1/26 [00:13]

이재명 “골목상권이 살아야 경제 생태계도 건강해집니다”

설 앞두고 용인 중앙시장 방문‥명절 장바구니 물가 점검, 상인들과의 대화도 진행
이영애 | 입력 : 2019/01/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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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두고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마침 장날인지라 많은 도민들을 용인중앙시장에서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경제는 '순환'의 문제입니다. 몸에 가득한 피가 실핏줄을 통하지 않고 썩으면 결국 죽게 되는 것처럼 사회의 자본이 한 곳에 쌓여 움직이지 않으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세혈관과 같은 중소기업, 자영업,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반드시 살아나야 합니다.

상인 여러분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좀 더 효과 높고 효율적인 정책을 모색해 '장사할 맛 난다', '사업할 맛 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재명의 페이스북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설을 앞둔 25일 용인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2시 용인 중앙시장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던 이재명 지사는 상인들을 격려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명절 나홀로 장보기(?)’도 마쳤다.

이 자리에는 백군기 용인시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강시한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함께했다.

 

이 지사는 골목상권이야 말로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이라며 몸에 아무리 피가 많아도 안통하면 죽는 것처럼 자본도 순환이 잘 되게 해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우리 사회가 경제 총량이 많아지고 기술도 발전하고 인구도 늘어났지만 여전히 삶이 힘든 이유는 단순하다. 한쪽으로 자본이 몰려있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부족한 돈을 한곳으로 모아 성과를 내야했기 때문에 효율성이 최고였지만 이제는 편중되지 않고 공평하게 기회를 나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 사회는 투자할 돈은 많은데 투자할 데가 없어서 쌓이는 시대다. 돈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과 불균형이 문제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갖게 하는 것, 그래서 실업도 해소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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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특히 올해부터 도입을 추진하는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상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만약에 골목상권에 대기업이나 대형유통이 침투하지 않았다면 걱정이 덜했을 것이다. 지금 대형유통점이 침투해 돈을 뽑아가니 골목상권 내 돈의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 내에서 돈을 강제로 쓰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설계 된 것이 지역화폐다. 지금은 당장 불편하고 생소할지라도 환영해 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지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골목상권 지원사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상인회나 골목상권 상인 여러분들이 스스로 좋은 제안을 만들어 달라.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만든 정책이라면, 조금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어 내기 위해 오는 2022년 까지 15905억 원 규모의 경기지역화폐를 발행하는 한편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설립,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지정, 경기공유마켓 및 혁신형 시장 중점 육성,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및 경영자금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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