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이재정 교육감 “교육감 선거권 만 16세로 낮추자!”

이 교육감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1/08 [19:17]

이재정 교육감 “교육감 선거권 만 16세로 낮추자!”

이 교육감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이영애 | 입력 : 2020/01/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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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라고 말했다. (사진 / 이영애 기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일 오전 도 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년 전 3·1운동부터 4·19민주혁명,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을 바꿔온 주체는 학생과 청소년들 이었다"학생들도 민주시민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이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뒤 청소년들이 교육감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오는 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 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정부와 관계기관 등과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최근 통과되면서 경기도내 35000여명의 고3학생들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부터 민주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한다이번 총선을 통해 청소년이 국민으로서 실질적 역할을 실천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선거 참여의 의미 등이 담긴 선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 등 교과서 3종 총 10권을 개발해 이미 유권자 교육을 계속해 왔고, 지난해 5월부터는 경기도 선관위와 업무협약을 맺어 선거체험활동과 선거교육, 미래유권자 연수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어 "지난 5년간 경기교육이 지속해 온 민주시민 교육이 삶과 연계되는 진정한 배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참정권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또 고교 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지난해 124개교에서 올해에는 229개교로 확대하고 늘어나는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학·심리학·논리학 등 순회전담교사를 시범 운영해 학생의 적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도 확대하겠다각 교실에 무선망(Wi-Fi)과 무선 단말기를 보급하고 1월 중 초등교사 210명을 대상으로 교육기술을 활용하는 연수를 구글코리아와 함께 진행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첨단 혁신기업과 미래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선순환하는 G(경기)-스포츠클럽 확대와 마을교육공동체가 협력해 꿈의학교와 꿈의대학, 의정부, 김포, 고양, 성남, 안성의 지역 거점형 몽실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학교유휴시설과 공간은 경기학교예술창작소처럼 특화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공간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라며 교사가 스승으로 존중받고 교육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전반의 의견을 모아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20년은 엄청난 변화와 도전의 해라 생각한다. 10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출발점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우리나라는 자본이 별로 없던 나라에서 이렇게 대단한 경제성장을 이뤘다. 여기에 청소년의 힘이 보태진다면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 도와 시, 지역민들과 소통해 폭넓게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는 말로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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