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확보한 신천지 명단 신도 긴급 전수조사

26~28일 신천지 측 210명 동원, 신천지 신도 3만3582명 전수조사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2/26 [21:29]

경기도, 확보한 신천지 명단 신도 긴급 전수조사

26~28일 신천지 측 210명 동원, 신천지 신도 3만3582명 전수조사
이영애 | 입력 : 2020/02/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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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경기도청)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는 26일 신천지 교회 도내 신도 명단을 확보한 데 이어 이들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오는 28일까지 3일 내에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경기도 조사단을 파견해 신천지 측과 협의 하에 경기도내 신천지 신도 33582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도는 대구 방문 경기도 신천지 신도 중 기존 명단 20명에서 추가 확보된 15명과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9930명을 우선 조사한 뒤 경기지역 신도 33582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9930명 중에는 경기도 거주자가 4890명이며 서울시 4876, 인천시 100, 기타 6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조사에는 신천지 교회 측에서 210명이 동원되며, 직접 명단에 있는 신도들에게 전화해 증상 및 보건소 검사 여부 등을 묻고 선별진료소를 안내한다.

 

도는 49명의 공무원 조사단을 구성해 3일간 조사장소에 입회해 조사서 배부와 회수, 조사결과 정리·집계 등을 담당하며 조사과정을 주도한다.

 

도는 신천지 교인의 특성상 모르는 사람의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신천지 교인들이 직접 조사에 착수토록 조치해 빠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공무원들이 조사과정이 매뉴얼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히 관리해 속도와 정확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계획이다.

 

도는 전수조사 후 결과를 반영한 세부 대응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미응답자 및 통화불능자는 경찰에 협조를 구해 소재 파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신천지 인력을 동원해 빠르게 전수조사에 들어갔다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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