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회성시는 봉담읍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25일 오후 7시 현재 모두 3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23일 교직원 1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되자, 접촉자 전수 검사 과정에서 사흘 새 모두 31(원생 10, 교사 6, 가족 등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해당 가정어린이집을 폐쇄하고 긴급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2차 감염자 발생을 막고자 확진자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다 하고 있으며,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모든 원아가정에 통신문을 발송해 호흡기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등원중지 안내 등 집단발생 사례를 전파했다.

또 ‘대응 지침’을 따르지 않고 증상이 있음에도 출근해 집단발생의 단초를 제공한 교직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과 함께 강력히 조치할 예정이며, 구상권 청구 등도 검토 중이다.

화성시는 어린이집가정어린이집 479개소, 민간어린이집 235개소 등 842개소 6714명의 모든 교직원이 3월 말까지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1주일 이내에 추가 1회 더 검사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어린이집 집단발생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인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출근이나 외출을 삼가하고,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