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순희 기자] 경기도 안양시 도로변에 전봇대가 사라져 미관을 겸비한 걷기 편한 길로 변모한다.

6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여고사거리∼안양대교(안양로), 박달사거리∼박석교(양화로), 우체국사거리∼비산고가교(관악대로), 현충로(안양초교 통학로) 등 4개 구간 전기·통산선로 지중화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한다.

한전·통신사와 함께 사업비 187억 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지중화사업 구간 총연장은 3029m로 3km가 조금 넘는다.

3개소 중 1369m로 가장 긴 안양로와 1060m인 양화로가 오는 7월에, 관악대로 600m구간은 10월에 각각 준공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0년 2월 한전과 지중화사업 추진에 따른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지중화 관로와 케이블 굴착에 들어가 공사 진행 중이다.

이 지역에 지중화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보행로가 확보돼 편리해지고 도시미관이 살아나고 안양초교 정문으로 이어지는 통학로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안전한 길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는 이와 더불어 비산사거리∼학운교사거리(1350m)와 벌말초교 통학로 일대(510m) 두 개 구간에 대해서도 2023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2022년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공모 선정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누구나 안전한 걷기 편한 환경을 시민에게 돌려주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