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 ‘민생·정치복원’ 호소

김 지사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맙시다”

이영애 | 기사입력 2023/03/09 [18:40]

김동연 경기도지사, ‘민생·정치복원’ 호소

김 지사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맙시다”
이영애 | 입력 : 2023/03/09 [18:40]
22   김동연 지사.jpg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셍·정치복원’을 호소했다. (사진 / 이영애 기자)

 

[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호소문과 함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정부가 말로는 민간주도 경제를 표방하지만, 경제, 산업, 기업 활동에 대한 간섭이 늘어나고 있고 사회안전망과 복지에 대한 정부역할은 크게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국정운영 기조와 작금의 여야관계를 바꾸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갈 것이라며 난방비 폭탄, 물가상승 등 치솟는 금리 인상에 민생이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지서는 이어 대한민국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42.5% 급감했다. 반도체 부가가치의 83%를 생산하는 경기도에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대한민국 경제, 산업, 투자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경기도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바로 대한민국의 고통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대량실업,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연쇄도산, 가계 부채 위기로까지 번질 수 있다“‘정치복원이 시급하다.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권은 싸우면서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민생복원과 경제회복을 향해 한 발짝도 떼지 못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민생복원, 정치복원을 위해 ()주국가, ()치경제를 탈피’, ‘경제정책의 대전환’, ‘일방적 국정운영, 사생결단식 여·야 관계 청산3가지를 제안했다.

사회적 타협을 위해 여··정은 물론 기업, 노동, 지자체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국가민생경제회의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여야, 노사, 모든 경제주체는 대화의 길로 가야 한다대통령, 정부, 정치권, 각 경제주체가 함께 제대로 된 대통령의 길’, ‘국민의 길’, ‘대화의 길로 나설 때 민생복원과 정치복원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년 전 대선에 패배하고 정권을 빼앗긴 그때보다 지금이 더 위기다. 하지만 민주당의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 위기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여당과는 정책으로 경쟁하고 민생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기업과 가계, 시장에는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22 1  김동연 지사.jpg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셍·정치복원’을 호소했다. (사진 / 이영애 기자)

 

김동연 지사는 원내 1야당으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잘못된 것은 비판하면서 정책 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지지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지금 우리 현실은 짧게 보는 정치가 길게 봐야 할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다. 국민은 정치가 경제에 봉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민의 고통을 생각하면 더 이상 쓸데없는 정쟁과 공허한 논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 한시가 급하다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떠나 오직 민생복원’, ‘정치복원의 길로 갈 것을 촉구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