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첫 대형 아트페어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 성공적 마무리

한국화랑협회장, "예상 밖의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

조현민 | 기사입력 2024/06/30 [23:57]

경기도 첫 대형 아트페어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 성공적 마무리

한국화랑협회장, "예상 밖의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
조현민 | 입력 : 2024/06/30 [23:57]

▲ 내외빈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린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화랑미술제는 국내 정상급 갤러리 95곳과 600여명의 작가가 참가해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미술 유통시장을 형성하고, 서울에 집중된 미술시장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 일조했다. 

 

이번 미술제는 전속 작가 위주의 출품을 권장해 신진작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갤러리 부스마다 뚜렷한 차별화를 꾀한 점도 주목할 만 하며,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겨냥한 중저가의 출품작이 두드러졌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 이상열 작가의 '은행나무집' (사진/조현민기자)    

 

나흘간의 전체 행사 기간 동안에는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45년의 역사를 가진 화랑미술제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주말 동안 방문객 수가 급격히 증가해 1층과 3층을 모두 가득 채웠으며, 넓고 쾌적한 공간 덕분에 많은 관람객이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휴식할 수 있었다.

 

어린이 미술 체험과 도슨트, 다문화 가정 도슨트, 토크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문화예술을 친근하게 향유할 수 있었다.

 

주말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미술애호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3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어린이 미술 체험 프로그램은 모든 시간대가 만석을 이루며 젊은 도시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 우병출 작가의 '선의 미학' (사진/조현민기자)    

 

주말을 맞아 MZ 세대, 가족 단위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신진 작가들의 중저가 작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1층 전시홀의 참여 갤러리들은 젊은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젊은 도시, 젊은 컬렉터들의 구매력을 실감했다.  

 

참여 갤러리들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했고,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을 확장한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작품 감상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문화적 소양을 쌓아가는 지점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반응도 많았다. 

 

▲ 박종인 작가의 '한옥야경' (사진/조현민기자)    

 

이번 화랑미술제는 수원컨벤션센터와의 긴밀한 협력과 경기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아트경기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부스 운영, 갤러리아 광교점과의 '프리뷰' 전시(갤러리아 셀렉티드) 협업, 수원 대표 커피브랜드의 F&B 파트너 참여, 'All that Suwon'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 및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수원에 불어온 예술의 바람은 전시장에서도 나타나 관람객들은 작가와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드러냈다.

 

다양한 특별전과 토크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미술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미술품 구매와 향유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9월 Kiaf 서울을 앞두고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구매력 높은 젊은 컬렉터, 젊은 도시를 찾아 수원에서 화랑미술제를 개최했다"며 "예상 밖의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