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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셔틀 시승 이모저모

배기가스가 없고 사고가 없다는 뜻 ‘제로셔틀’
기사입력 2018.09.0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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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셔틀.jpg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1077, 제로셔틀의 임시번호판이다. 제로셔틀의 길이는 5.14m 폭은 1.88m, 높이 2.93m로 미니버스를 연상시킨다.

100% 전기차로 엔진대신 모터로 움직인다. 후륜구동 이며 차량 총중량은 2785kg이다. 최고 시속은 25km/h. 타이어는 일반 18인치 승용차타이어를 사용했다.

 

차량내부는 모두 플라스틱 재질로 이뤄져 있으며 6명이 앉을 수 있는 플라스틱 의자와 5명이 입석하면서 의지할 수 있는 손잡이가 마련돼 있다. 천정에는 에어컨 2대가 있고 천정부터 사방이 모두 유리로 돼 있어 개방감이 탁월하다. 운전은 자동과 수동 모두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문제로 난방장치가 없는 대신 유리창을 많이 달았다.

연구진 말에 따르면 제로셔틀 디자인은 왕관을 뜻하는 크라운 형태로 귀여운 강아지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한다.

 

설계는 201610월 시작했으며 실제 제작에는 2017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이 걸렸다. 차체는 모두 수공으로 제작했으며 차량 1대당 센서가격까지 포함해 13억 원 정도가 소요됐다. 배기가스가 없고 사고가 없다는 뜻으로 제로셔틀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차량내부에는 핸들,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는 물론 와이퍼도 없다. 연구진은 자율차이기 때문에 와이퍼는 필요없지만 향후 센서를 닦을 수 있는 기술은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시승을 함께 한 김재환 박사는 자율주행차가 모두 4가지의 정보를 취합해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먼저 8개의 라이다와 2대의 카메라, 1개의 레이더센서가 장착돼 있다. 모두 주변 사물을 인식하기 위한 장치다. 라이다는 일종의 레이저 기반 센서로 3차원으로 물체를 인식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카메라는 전방과 후방에 각 한 대씩, 레이더 센서는 전방에만 있다. 이런 객체인식 센서들은 제로셔틀에 설치된 첨단 지도정보로 보내진다.

 

두 번째는 관제센터에서 보내는 정보로 도로상황, 주변 교통흐름, 차량내 내부 상황에 대한 것들이다. 세 번째는 교통신호에 설치된 제어기다. 시범운행 구간에 설치돼 있는 12개의 교통신호 제어기들은 적색신호일 경우 몇초가 남았으며, 이후 어떤 신호로 변화하는지 등 교통신호와 관련된 정보를 제로셔틀에 보내 차량 움직임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 네 번째는 관제센터에서 보내주는 GPS 보정 정보다.

 

4가지 정보는 제로셔틀에 저장된 첨단 지도정보로 보내지며 제로셔틀에 설치된 AI가 이들 정보를 종합해 움직임을 결정한다. 연구진은 인체로 따지면 4개 정보가 신경 역할을 하고 AI가 두뇌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정보의 최종 판단은 제로셔틀이 한다. 관제센터에서 돌발상황시 제어가 되지 않는가에 대해 연구진은 아직은 통신 지연현상이 있어서 불가능하다며 향후 5G 통신이 도입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제로셔틀의 승차감은 조그만 보트를 탄 느낌이다. 플라스틱 좌석도 그렇고 좌우로 조금씩 흔들리는 느낌이 그랬다. 제로셔틀의 운전 실력은 이날 첫 시승자로 나선 이재명 도지사가 표현한 대로 아주 실력이 나쁜 초보운전자와 비슷하다.

수시로 급브레이크를 밟고 잘 끼어들지 못하고 느리기 때문이다.

김재환 박사는 가장 안전한 상태로 차량이 세팅돼 있어서 조그만 움직임에도 민감하다면서 주변 차량들이 호기심에 앞으로 끼어들거나 옆에서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제로셔틀이 당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승 차량 앞쪽으로 취재 차량이 끼어들자 급정지를 하는가 하면 왼쪽에서 차량이 위치하자 좌회전을 하다 중지하고, 원래 차선으로 돌아와 차량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우회전을 할 때도 왼쪽 차선에 버스가 붙자, 주춤주춤하며 우회전을 했다. 주차는 함께 한 연구진이 수동으로 진행해 평가를 할 수 없었다. 후진 느낌은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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