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기도청 직원들 ‘3.1운동 100주년 영상 제작’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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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직원들 ‘3.1운동 100주년 영상 제작’에 도전하다

경기도청 순수 자체 제작, 뮤지컬 영웅 중 ‘그 날을 기약하며’선곡
기사입력 2019.03.0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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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출처 : 유튜브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2019년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19년을 맞아 기자들과 공무원들이 북적이는 경기도청 언론협력담당관실이 지난 1월부터 특별한 기념 영상 기획, 제작에 들어갔다.

 

바로 경기도 소방관 등 경기도청직원들로 구성된 경기도청합창단과 언론협력담당관실 방송팀이 손을 잡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키로 한 것!

제작과정 중 선곡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경기도 민요를 하자. 선구자 같은 가곡을 하자. 그러나 더 특별한 노래를 선곡하고 싶었다.

 

3! 독립운동가. 그들을 떠올리기에 가장 적합한 노래는 바로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 중에 그날을 기약하며였다.

하지만 그 곡을 부르기 위해서는 우선 저작권을 해결해야 했다.

한국저작권협회는 공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흔쾌히 노래 사용을 허락했다.

그날을 기약하며로 곡이 정해지자 곡을 들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과연(?)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모두들 혀를 내 둘렀다.

그러나 경기도청합창단은퇴근 후에 짬짬이 시간을 내 하나의 마음으로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월 첫 주 주말 시간까지 할애해 마침내 녹음까지 끝을 냈다.

 

뮤직비디오로? 3.1운동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야?

국가보훈처에서 245명의 독립운동가들을 찾았다.

그들 중에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안창호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그 나머지 독립운동가들은 우리가 한 번도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분들이었다.

이 분들을 경기도청에서 알리자! 이름 없이 조국을 위해 순국한 이 분들. 한 분 한 분을 모두 알릴 수는 없어도 뮤직비디오 속에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리자, 녹여내자! 라고

 

215! 함박눈이 내리고, 바람은 잦아들었다.

일반적인 관공서에서 하듯 외주(외부업체)를 통해서가 아닌 경기도청 순수 자체 제작!

직원합창단이 연기를 하고 노래를 부른데 이어 방송팀 직원들이 기획, 연출, 구성, 촬영, 편집까지 녹음실 대여비 의상대여비를 제외하고 제작비 0원이라는 참혹한(?) 상황을 걸고 뮤직비디오를 만들었기 때문에 제작과정은 열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을 알리자면 이런 열악한 환경은 얼마든 견딜 수 있었다.

 

함박눈이 내렸다. 그렇게 눈 없던 겨울! 촬영날인 그 날만큼은 함박눈이 펑펑도 내렸다.

촬영지를 협조해 준 안성 3.1운동기념관과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은 하루 종일 도청직원들의 웅장한 노래 소리로 울려 퍼졌고, 3.1운동 재현에서나 볼 수 있는 얇은 한복을 입은 도청직원들을 만난 기념관 관람객들에 셔텨소리는 때 아닌 포토라인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245명의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를 알리지?

편집이 시작됐다.

어떻게 이 많은 이름없는 독립운동가 245명을 알리지?

다소 어색한 연기지만 마음을 다해 노래를 부르다 보니 직원들의 눈빛은 저절로 가슴에 와 닿았다. 그러나 가장 큰 난관은 어떻게 245명을 알리냐는 것이었다.

340초라는 짧은 시간에 저 많은 독립운동가들 얼굴을 넣을 수도 없는 노릇!

이렇게 저렇게 몇 날 며칠을 편집실에서 고민했다.

그리고 얻은 결과는 정말 단순했다.

흘림자막으로 245명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띄우자!

이 이름들이 대한독립의 중심이 아닌 기약 없는 희망의 자리에서 목숨을 다해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는 것을 보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느끼게 하자!

 

D-8 드디어 시사

어렵게 시간을 낸 그날을 기약하며뮤직비디오.

경기도청합창단 직원들 그중 소방관들과 회계과 인사과 농업기술원 등 정말 다양한 과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

시사가 끝나고 난 뒤 가장 먼저 직원합창단에게 영상을 보냈다.

제작비 하나 없이 눈 내리던 추운 겨울 서로의 목소리에 의지해 만들어낸 제작물.

경기도청 직원들이 이름 없는 조국독립운동가! 그 영웅들에게 보내는 노래를 도민들에게 알리고자 지금 현재 한국저작권협회와 협의 중에 있다.

수 천 수억을 들여 만든 영상물과 비교할 수 없지만 비록 대단한 퀄리티는 아니더라도 도청직원이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리며 한 마음이 돼 만들었다는 그 진심 하나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름 없는 245명의 독립운동가, 우리 조국의 영웅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201931일이 됐으면 도청직원은 물론 경기도는 그만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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