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야,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멸종위기 1급 수원청개구리, 화옹지구서 ‘얼굴 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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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멸종위기 1급 수원청개구리, 화옹지구서 ‘얼굴 쏘~옥!’

화성시,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람사르 습지로 등록할 계획
기사입력 2020.10.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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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옹지구에서 발견된 수원청개구리. (사진제공 / 화성시청)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원청개구리가 화옹지구에서 발견됐다.

 

수원청개구리는 202111~2일 양일간 방영 예정인 KBS 1TV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다큐ON’ 제작팀이 촬영 중 포착했다.

 

화성시에서 수원청개구리가 공식적으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화옹지구는 환경적 가치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지난 2017년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곳으로, 이번에 이곳에서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되자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철회하고 이전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수원청개구리는 전 세계에서 오직 한반도에만 사는 고유종으로, 지난 1977년 경기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뒤 개체수가 감소되며 양서류로는 최초로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몸길이 2.4~4c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다

 

등에는 녹색·황록색 바탕에 진한 녹색과 흑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고 배는 흰색을 띄고 있어 모습만으론 전문가조차 청개구리와 구별하기 어렵지만 빽빽빽빽빠르게 우는 청개구리에 비해 ----” 긴 간격으로 느리게 우는 특징을 지녀 일반인도 소리만으로 쉽게 차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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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옹지구에서 발견된 수원청개구리. (사진제공 / 화성시청)

 

화옹지구에서 수원청개구리 서식 환경을 확인한 인천대학교 생물자원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회장 이상철 박사는 화성습지를 관리하고 이끌어나가는 데 있어서, 멸종위기 1급인 수원청개구리를 포함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뒤 국가적으로 보호해야하는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된 만큼 어떤 사업이든지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혀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의 재검토 필요성이 커졌다.

 

넓은 습지에서 번식하는 수원청개구리는 월동지로 이주하는 청개구리와 달리 서식지에 머무는 습성이 있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양서류 가운데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세계적 보호종 수원청개구리 보전을 위해서는 서식지 보호구역 지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수원청개구리를 연구한 아마엘 볼체 박사와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과학저널 환경과학 최전선’ 20194월호에서 수원청개구리 서식지인 경기도 시흥과 파주, 충남 아산, 충북 충주, 전북 익산을 람사르 습지로 지정해 수원청개구리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서식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존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안에 수원청개구리는 멸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수원청개구리가 관찰된 화성습지는 매향리 갯벌, 화성호, 화옹지구 일대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독특한 생태계를 자랑하는 곳으로, 해양수산부 조사 결과 연안습지 1등급을 받았으며, 람사르 습지 등재기준 1개를 넘어 3개나 충족한다.

 

화성시는 그린뉴딜 선도 도시를 목표로, 화성습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람사르 습지 지정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국제철새보호기구 EAAFP와 함께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화성습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원청개구리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수원 지역을 대표하는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수원시 지명이 들어가는 국내 유일한 종이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수원청개구리 개체 증식을 위해 평리들에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등 수원청개구리 보전을 위한 생태적 관리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정작 수원시에서도 수원청개구리는 찾아보기 힘든 귀하신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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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수원 평리들에서 발견된 수원청개구리. (사진제공 / 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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