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25(금)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환경부는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해 경상남도 고성군 마동호를 '습지보전법' 8조 규정에 따라 오는 3일 29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

매년 2월 2일은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엔에서 국제기념일로 정한 '세계 습지의 날'이다. 

올해 주제는 '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 행동'으로 △습지의 가치를 높이고 △잘 관리하고 △복원하고 △사랑하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환경부는 올해 2월 2일이 설 연휴이기 때문에 '세계 습지의 날'이 하루 지난 3일에 마동호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습지 행동을 실천한다.

마동호는 고성군이 갈대습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려다가 습지의 가치와 보호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환경부에 보호지역 지정을 건의해 이번에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주민 간담회 과정에서 보호지역 면적이 당초보다 확대(0.91㎢→1.079㎢)되는 등 마동호 보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지가 높은 편이다.

마동호는 1962년 준공된 고성천 하구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습지로, 각종 야생생물의 안정적인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저어새(Ⅰ급), 기수갈고둥(Ⅱ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3종을 포함해 739종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

또 주변의 논 경작지, 연안습지, 산림 등과 생태계 연결성이 양호하고, 넓은 갈대숲을 포함해 생물다양성이 높은 기수역으로 다양한 서식환경을 보유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다.

환경부는 마동호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하고,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남 고성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2023~2027)'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며, 정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훼손지 복원 등을 실시하여 습지의 자연성을 보전하고,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해 탐방로, 전망대와 안내·해설판 등의 설치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올해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습지의 보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국내 습지보호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서귀포, 고창, 서천 등 3곳의 람사르습지도시 추가 인증을 지원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60여 년 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동호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우리나라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높이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마동호의 생태계를 잘 관리하고 현명하게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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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습지의 날, 경남 고성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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