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정제염을 섞은 가짜 꽃소금을 100% 꽃소금이라 속여 팔아온 제조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기장경찰서(서장 정남권)는 15일 값싼 중국산 정제염을 혼합하는 일명 ‘포대갈이’수법으로 꽃소금 만든 후 ‘100% 재제염(꽃소금)’인 것처럼 속여 전국에 판매한 소금제조업자 조모씨(60)를 식품위생법위반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호주와 중국 등에서 수입된 천일염을 끓이는 방법으로 불순물을 제거한 재제염에 판매단가를 낮추기 위해 값싼 중국산 정제염을 섞어 꽃소금 700톤(2억 1000만원 상당)을 만들어 팔아온 혐의다. 조씨는 또 호주산과 국내산을 50:50비율로 섞은 후 ‘볶음소금’을 제조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하여 판매하고 볶음소금이 무좀, 습진, 여드름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단속업체에 대해 관할관청에 행정통보를 하고 김장철을 맞아 이와 같은 불량 식자재 유통 등의 행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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