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는 지난 3일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사고로 인해 서해대교 통행이 전면 제한됨에 따라 복구 완료시까지 116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해대교는 당진시 송악읍과 평택시 포승읍을 해상으로 연결하는 다리(7.3km)로서 서해권의 교통망과 물류기반 확충을 위해 지난 2000년 11월에 개통됐으며 당진시는 서해대교 건설로 환황해권의 관문으로 자리 잡으며 급속히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서해대교 사고로 통행이 제한됨에 따라 50%이상 관광객이 줄어들고 물류비가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주요 피해내역으로는 통행제한 기간 중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평상시의 절반가량으로 줄면서 삽교호관광지와 한진·맷돌포구, 왜목마을 등 관광지에 위치한 음식점과 숙박업소에서 47억 원의 영업손실을 입었으며 서해대교 중간지점에 위치한 행담도가 이용객의 발길이 끊기며 행담도 내 휴게소, 파머스마켓, 모다아울렛 등에서 48억 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 또 주말이 되면 타 지역에서 몰려온 낚시인으로 붐볐던 항·포구에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면서 8000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당진항과 당진지역 내 입주한 기업체는 서해대교가 막혀 우회도로를 통해 원자재 등 물류를 운송함으로 인해 21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해대교 사고로 인한 통행제한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현저히 줄고 기업체의 물류·운송비가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서해대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파손, 붕괴 등 예상치 못한 비상사태를 대비한 연육교, 우회고속국도 등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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