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부사기단이 실종 지적 장애인 유인, 수백만 원 빼앗아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2/17 [22:21]

부부사기단이 실종 지적 장애인 유인, 수백만 원 빼앗아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2/17 [22:21]
부산진경찰서(서장 이흥우)17일 지적장애 3급인 김모씨(20·IQ 54)를 유인해 피해자 명의의 계좌에서 예금을 인출하는 등 재산상 이득을 취한 정모씨(20)를 영리유인,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정씨의 처인 송모씨(2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와 송씨는 김씨의 계좌에 돈이 있는 것을 알고 돈이 생기게 해 주겠다며 속여 김씨 명의의 계좌 현금카드를 재발급 받게 한 후 그 카드를 이용해 6회에 걸쳐 자동인출기(ATM)로 예금 477만 원을 인출해 유흥비 등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김씨 명의로 휴대전화 2대를 개통한 후 이를 중고로 팔아 판매대금 113만 원을 가로채고 김씨가 사용하고 있던 휴대전화로 위치추적 확인 문자가 전송되자 위치가 노출될 것을 우려, 김씨의 휴대전화를 팔아 판매대금 35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통장에 있었던 돈은 김씨가 불편한 몸으로 1년 동안 학교 화장실 청소를 하며 저축했던 돈인 것으로 확인됐다여죄를 추가 확인하는 등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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