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기생학교 통해 본 근대도시 인천의 뒷모습!

기지촌과 유엔군 위안소로, 옐로우하우스와 소위 ‘끽동’으로 변화하는 과정 담아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2/21 [16:17]

기생학교 통해 본 근대도시 인천의 뒷모습!

기지촌과 유엔군 위안소로, 옐로우하우스와 소위 ‘끽동’으로 변화하는 과정 담아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2/21 [16:17]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문화의 길 총서 시리즈 12기예는 간데없고 욕정의 흔적만이, 권번을 내놓았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에 1바다의 황금시대, 파시를 시작으로 최근 11끈질긴 삶터, 달동네를 발간한 바 있다.
문화의 길 시리즈는 인천문화재단과 한겨레출판이 손잡고 펴내는 새로운 역사/문화 총서다.
인천은 근대의 관문으로 시작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도시다. 다양한 지방에서 올라온 많은 사람들이 이주한 역사 덕에 인천은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안게 됐고 이후의 성장 과정에서 다른 지역/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독특한 지역문화를 형성하게 됐다.
문화의 길총서는 역사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롭게 발견한 인천의 가치를 담은 책이다.
기예는 간데없고 욕정의 흔적만이, 권번의 저자 문학박사 이영태는 인천광역시 동구 화평동에서 태어나 이제껏 인천을 떠나 생활한 적이 없다.
인하대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상대가요, 향가, 속요, 대중가요에 대한 글을 쓰고 있으며 현재 인천개항장연구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인천시민 중에서도 지금의 동인천역 앞인 용동에 기생학교인 권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권번으로부터 시작된 인천의 화류계가 일제 치하에서 인천 부도정 유곽으로, 미군정과 휴전 이후에는 기지촌과 유엔군 위안소로, 산업화 시기에는 옐로우하우스와 소위 끽동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인천의 도시 정체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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