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턴 병원 또 털어!’ 대형병원 전문털이범 구속

경찰, 병원 응급실, 입원병동 등에서 소지품 관리 주의 당부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1/14 [00:07]

‘턴 병원 또 털어!’ 대형병원 전문털이범 구속

경찰, 병원 응급실, 입원병동 등에서 소지품 관리 주의 당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1/14 [00:07]
부산 경찰 222.jpg

대형병원을 전문적으로 털어오다 구속된 뒤 출소 후 또다시 병원에서 물건을 훔친 병원 전문털이범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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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부경찰서(서장 권창만)13일 입원중인 환자를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구속된 뒤 출소해 다시 시내 대형종합병원을 배회하며 12회에 걸쳐 600여만 원을 훔친 김모씨(6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8일 오전 11시경 부산의 모 대학병원에서 피해자가 부재중인 틈을 이용해 병실내 보호자용 보조침대에 놓여 있던 시가 120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지갑과 현금 9만원·신용카드·신분증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지난 5일까지 전후 17회에 걸쳐 병원 병실에 침입해 지갑 등 1000여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경찰은 여죄 30여건에 대해 계속 수사중이다.
김씨는 특히 2년 전 대학병원에서 같은 수법범죄로 붙잡혀 현재 누범기간 중에 있으며 출소한지 6개월만인 지난해 88일부터 붙잡힐 때까지 시내 대학병원, 대형 종합병원을 매일같이 방문, 상의 외투를 탈의하고 슬리퍼를 착용해 환자 보호자인 것처럼 위장하고 개통하지 않은 핸드폰을 들고 마치 통화하는 것처럼 흉내를 내면서 복도를 배회하며 범행대상을 물색하다가 환자나 보호자들이 경황없이 놓아둔 지갑을 들고 가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병원 보안팀 관계자는 병원 응급실, 입원병동은 출입자 통제가 어렵고 많은 사람들이 수시출입하며 환자들의 상황 등으로 볼 때 경찰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공간이라는 취약점을 노리는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므로 소지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특히 피해금액이 작더라도 경찰이나 병원관계자에게 신고하면 즉시 수사착수와 예방활동을 배가 할 예정이므로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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