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생산하는 우수 제품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사회적경제란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선에 두는 경제활동인 ‘사람 중심의 경제’라고 표현할 수 있으며 사회적경제기업으로는 자활기업이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대표적이다. 당진지역의 대표적인 사회경제적기업으로는 △순성면 백석올미영농조합(대표 김금순) △신평면 초대리 올리고영농조합법인(대표 문구현) △귀물영농조합(대표 임종난) 등이다. 2015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백석올미영농조합의 경우 고령의 할머니 20여 분이 모여 매실을 이용한 마을의 특산품인 한과와 약과, 조청, 장아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촌체험마을로도 유명해 한해 2000여 명 이상의 체험객들로 붐비고 있다. 올리고마을영농조합법인은 단호박을 원료로 단호박 식혜를 제조해 판매하는 당진시의 보기 드문 형태의 마을기업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농촌체험학습과 더불어 도시민의 농촌생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도농교류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귀물영농조합은 당진시 시곡2통 부녀회원들이 개복숭아를 따다가 청을 만든 것에서 출발해 2013년에 마을기업으로 발전한 곳으로, 10년 이상 지역에 거주한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개복숭아청을 담가 항아리에 3년 이상 숙성시킨 ‘개복숭아 발효진액’을 생산하고 있다. 당진지역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우수한 제품들은 당진시 우수농산물 쇼핑몰인 당진팜(www.dangjinfarm.com)을 통하거나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과 올리고영농조합법인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정부 지원을 받고 있지만 제품의 생산과 판매 등 모든 면에서 자립을 일궈 나가고 있으며 이윤추구만을 생각하지 않고 나눔과 호혜의 정신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이번 설날에는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나눔을 실천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적경제팀을 신설하고 당진사회경제네트워크와 연계한 자생적인 사회적경제 육성과 사회적경제 기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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