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 동향과 관련해 실의에 빠진 지역 협력업체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광주시의 이같은 대책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삼성전자 협력업체 50여 곳을 방문해 피해실상을 파악하고 12일 협력업체 대표 간담회에서 수렴한 기업 애로사항 등을 반영해 만든 것이다. 광주시가 내놓은 주요대책은 협력업체 유동성 확보를 위해 15개 협약은행과 협조해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과 신규대출 정상 처리, 정책 자금을 상‧하반기 분산 지원하고 앞으로 은행협약자금과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액 상향 조정을 검토해 시행한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업체별 유휴인력을 파악해 산업부, 고용부 등의 인력양성사업을 활용한 재취업교육과 타 산업 전환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지역과 산업 연관성 등을 고려해 협력업체의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홈쇼핑 입점지원과 우수중소기업 제품도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등 지역의 연구기관과 협조해 사업다각화와 업종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가전산업 관련 중견기업 유치와 삼성의 신규 아이템의 광주 유치를 위해 지역단위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또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가전 협력업체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연구소 설립과 연구인력 지원, 전문가의 기업진단을 통한 맞춤형 신사업 설계와 사업화 지원,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위기관리 능력 배양 등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지역단위 역량을 총체적으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협력업체별 공무원 담당제 실시 등 능동적 해결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능한 행정적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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