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수질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당진시가 삽교호의 주요 수계 중 하나인 남원천 복원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남원천 복원사업은 시가 24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원천 신포천 합류지점부터 오봉천 합류지점까지 약 10㎞ 구간에 수질정화를 위한 습지와 생태 둠벙(연못․웅덩이의 충청지역 사투리), 어도(어류 이동통로),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함으로써 하천의 생태계 회복을 꾀하는 한편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의 처리를 통해 삽교호로 유입되는 남원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이번 복원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지난해 12월 남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용역을 완료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금강유역환경청에 남원천 생태하천 복원계획에 대한 사전심의를 신청한 바 있다. 또 지난 20일에는 사업 대상지 내에 거주하는 순성면 지역주민을 초청해 김덕주 경제환경국장 주재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갖고 남원천 복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앞으로 금강유역환경청의 사전심의 결과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생태하천복원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 확정하고 하반기에는 ‘남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하천기본계획 변경 및 기본․실시설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일 지역 주민을 초청해 용역 결과 보고회를 가진 이유는 남원천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천복원과 더불어 남원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수질개선 동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기본과 실시설계 중에도 주민설명회를 추가로 가져 시민 공감대 형성과 주민 주도형 수질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인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에 선정된 당진시는 이번 남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모두 780억 원을 투입해 삽교호 지류 하천에 대한 다양한 수질 복원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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