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이 지나가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교육가족 여러분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일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교육감은 “정부와 대통령의 무책임함이 보육대란 뿐 아니라 초·중·고교 교육 전체의 대란을 불러왔고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교육이 위기상황이 됐다”며 “국민들 절대 다수가 중앙정부의 책임이라고 하지만 대통령, 정부, 여당은 국민의 절대적인 여론을 철저히 외면한 채 국민을 호도하고 오히려 겁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또 “남경필 지사가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1~2개월분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당장 급하게 누리과정 1~2개월분 예산을 지원하는 것으로는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미봉책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교육감은 “정부가 100%책임져야 할 교육재정을 지방교육청에 떠넘기고 있다" 며 근거자료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지방재정알리미 자료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또 “누리과정 비용은 2조3568억 원이 증가된 반면 직업진로교육과정, 교수학습활동지원, 기관운영관리, 평생교육 예산 등은 10~80%가 감소했다”며 “이는 학교교육이 위기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이 없다. 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국가책임으로 누리과정이 잘 운영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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