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봄을 알리는 ‘프리지아’ 향기 전도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3일 전북 완주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국산 프리지아의 우수 품종을 알리고 농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계통과 품종에 대한 평가회를 열었다. 평가회에는 프리지아 재배 농가와 유통업계, 플로리스트, 소비자들과 관련 단체가 참석해 프리지아 계통의 선호도를 평가하고 새로 개발한 다양한 색과 향의 프리지아 30여 계통과 이미 품종 등록된 15품종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1999년부터 프리지아의 새 품종 연구를 추진하며 2003년 육성한 ‘샤이니골드’ 품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1품종을 육성했으며 국산 품종 보급률은 2008년 8.5%에서 2014년 39%, 2015년 49.8%로 외국산 품종을 넘어서고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최윤정 박사는 “프리지아는 2011년 일본의 지진 이후 엔화 약세로 수출이 줄고 있지만 대안으로 꺾은 꽃뿐만 아니라 구근이나 분화용 품종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사랑받는 프리지아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가를 받는 꺾은 꽃용 품종들은 노란색, 빨간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긴 꽃대에 꽃이 많이 피고 생산량이 많은 국내 시설재배 환경에서 잘 자란다. 새로 개발한 계통(‘원교 C3-68’)은 청보라색의 홑꽃 중대형화 품종으로 자람세와 꽃대직립성이 강하고 꽃가지가 많아 수확량이 많은 특징이 있어 꺾은 꽃용으로 알맞다. 또 2008년 육성한 노랑색 겹꽃의 ‘골드리치’ 품종은 꽃이 크고 꽃색이 선명하며 재배 기간이 짧아 난방비가 적게 드는 에너지 절감형 품종으로 경영비 절감 효과가 있어 재배 농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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