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130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 운영자 등 150명 검거

부산경찰, 해외 도박 사이트·운영자·1억 이상 고액 도박자 무더기 입건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2/18 [23:39]

130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 운영자 등 150명 검거

부산경찰, 해외 도박 사이트·운영자·1억 이상 고액 도박자 무더기 입건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2/18 [23:39]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상식)18일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12개월 동안 1300억원대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8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주범 1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1, 중국에 체류 중인 공범 2명을 소환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4명을 지명수배 했으며 입금기준 1억원 이상 고액 상습도박자 146명을 무더기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 A모씨(41·서울) 8명은 지난 20148월경부터 중국 광저우와 국내에 사무실을 두고 회원 1200여명을 상대로 국내·100여개 스포츠 경기에 1회당 2000~300만 원까지 배팅 가능하고, 최대 1500만원까지 배당이 가능한 OOO‘이란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불법 운영해 오다 경찰에 적발됐으며 이 사이트를 이용해 스포츠 도박을 한 1억 원 이상 고액 상습도박자 6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또 다른 도박 사이트인 OO, OOO’의 운영자 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명단을 확보, 입금기준 1억원이상 고액 상습도박자 84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등)과 상습도박 혐의로 모두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도박에 빠져 3억 원 상당을 잃고 운영하던 주유소를 탕진한 B모씨(39·부천·대리운전기사) 사례, 당구장을 운영하는 업주가 고객유치를 목적으로 업소 내에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 도박장소를 제공한 C모씨(40·부천) 사례 등 사설 스포츠 도박의 심각성도 밝혀졌다.
경찰은 “ ‘OO, OOO‘사이트 운영자들을 추적 중에 있으며 회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수가 급감하자 잠정 사이트를 폐쇄한 이후 고객센터 게시판에 경찰의 소환에 무 대응으로 일관해라’, ‘입건되면 벌금을 보상해 주겠다는 등으로 회원이탈을 방지하는 등 도박을 조장하고 있다이용자들 또한 배당률이 높은 사설 스포츠 도박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국제공조 수사를 더욱 강화해 운영자 단속에 주력하는 한편 고액 상습도박자 뿐만 아니라 단순 도박자들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 불법 도박 사이트 이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지역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