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수박 정식시기(定植時期)를 맞아 수박을 원하는 시기에 출하하고 다음 작물을 정식·재배하기 위해서는 우량 건전묘를 제때 정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지역의 수박 재배면적은 2010ha(2014년) 이고 하우스 수박의 주 정식시기는 3월 중순~4월 중순이다. 예전에는 자가육묘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농가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전문 육묘업체에 위탁해 정식하기 때문에 사전에 육묘장을 방문해 품종, 대목, 정식시기와 육묘판(프러그판)의 크기(32~40구) 등을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 조상들은 옛부터 "모농사가 반농사다" 라고 해 묘종(苗種)의 중요성을 알고 이른 봄부터 정성껏 길러왔다. 영조 때 유학자 유중림이 쓴 ‘증보산림경제’에는 수박을 크게 만들기 위해 줄기를 접붙이는 접경법(接莖法)이라는 접목방법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프러그판 묘종의 조건은 전체 묘종이 균일해야 한다는 것이 프러그 모의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으며 균일한 묘종을 정식해야 순지르기부터 착과 등 모든 작업이 순조롭고 생력화(省力化)가 가능하다고 농업기술원은 강조했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김태일 박사는 “정식 며칠 전 묘종 전문위탁업체를 방문해 주문한 품종과 대목이 정확히 맞는가 확인하고 묘종 상태를 잘 살펴봐 균일하고 건전한 묘종을 심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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