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아들 50억, 엄마 100억’ 의좋게(?) 불법 환치기

끈끈한 가족애(?), 결국 인터폴 공조 수사로 이어져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3/04 [17:02]

‘아들 50억, 엄마 100억’ 의좋게(?) 불법 환치기

끈끈한 가족애(?), 결국 인터폴 공조 수사로 이어져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3/04 [17:02]
104억 원대의 불법 환치기를 일삼아 온 조선족 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 모자는 아들이 50, 엄마는 100대의 환치기를 해오며 가족간 끈끈한 정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대장 김병수)는 한(()간 보따리 무역상이나 국내 체류하는 조선족들의 돈을 해외로 불법 송금한 조선족 중국인 장모씨(,61)를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했으며 중국에 거주하는 2명을 수배조치 했다.
이들은 구속된 장씨의 아들, 전 남편, 현 남편, 전 남편의 여동생 등으로 전 남편의 아들인 박씨가 지난 201350억 상당의 불법 환치기 영업을 하다가 구속돼 중국으로 강제 추방되자 아들을 대신해 가족 명의의 16개 금융계좌를 이용, 한국에서 중국으로 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돈을 송금코자 하는 소규모 보따리 무역상이나 국내 체류하는 조선족 상대로 지난 201111월부터 20153월까지 4876회에 걸쳐 1043388만원 상당을 불법 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구속된 장씨는 2007년 한국인과 결혼해 결혼이민 체류자격을 취득한 후 한·중간 자유롭게 왕래를 할 수 있는 점을 이용, 중국의 이혼한 남편과 그의 여동생, 한국인 남편 명의 통장을 사용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까지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중국에 거주하는 장씨의 전 남편과 아들 박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 요청을 했으며 신병확보시 여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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