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2007년부터 사업비 292억 원을 투입해 면천읍성 복원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부터 읍성 내 저잣거리 복원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충남 당진시가 2007년부터 사업비 292억 원을 투입해 면천읍성 복원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부터 읍성 내 저잣거리 복원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충남도 지정 기념물 91호인 면천읍성은 면천 지역의 행정 중심지를 보호하기 위해 조선 초기 돌로 쌓은 석축성(石築城)이자 평지성(平地城)으로, 축조 당시의 해안지역 읍성 연구의 귀중한 연구 자료로 꼽히고 있다. 시는 면천읍성의 체계적인 복원을 위해 지난 1999년 정밀지표조사를 시작해 서벽과 치성 60미터 구간 정비를 2004년에 완료한데 이어 연암(燕巖) 박지원 선생이 면천군수 재직 당시 세운 것으로 알려진 건곤일초정도 2010년에 복원을 마쳤다. 2012년에는 면천읍성 남벽 135미터 구간과 남문에 대한 복원사업에 착수해 2년여에 걸쳐 복원을 마쳤으며 지난해에는 면천읍성 내에 7500㎡ 규모의 영랑효공원 조성도 완료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0월 착수한 면천읍성 저잣거리조성계획 연구용역을 올해 상반기 중에 완료해 저잣거리의 구성과 건축물 양식과 배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020년까지 저잣거리 조성과 성벽․관아 복원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에는 복원지 발굴조사 등을 통해 160미터 규모의 서남치성과 80미터 규모의 동남치성 복원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저잣거리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저잣거리와 관아 등 읍성의 주요 시설 복원이 완료되면 면천읍성은 면천향교와 영탑사 등 주변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관광메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암 박지원은 1797년부터 1800년까지 4년 간 면천군수로 재직하는 동안 건곤일초정 건립 외에도 백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해결하기 위한 개혁정책을 담은 한민명전의(限民名田義)와 과농소초(課農小抄)를 집필한 것 등 면천의 옛일과 절의 유래, 신변잡기 등을 담은 수필인 면양잡록(沔陽雜錄) 8권도 저술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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