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마약수배자, 제 발로 순찰차 찾아와!

심야시간 경찰관에게 “무섭다. 순찰차 태워 달라”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3/05 [14:38]

마약수배자, 제 발로 순찰차 찾아와!

심야시간 경찰관에게 “무섭다. 순찰차 태워 달라”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3/05 [14:38]
심야시간에 순찰차 좀 태워 달라며 제 발로 찾아온 마약수배자가 쇠고랑을 찼다.
부산북부경찰서(총경 원창학)는 지난 4일 새벽 130분경 북구 만덕1동 만덕1치안센터 앞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수배 중이던 김모씨(49)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만덕지구대 112순찰 근무자 양태효 경위와 경위 석종신 경위는 만덕5지구 재개발 지구 주변 빈집털이 예방순찰을 하고 만덕1치안센터 근처를 지나던 중 김씨가 치안센터 계단에서 서성이는 것을 발견하고 무슨 일이 있는지 묻자 망미동까지 걸어서 가고 있는데 만덕2터널 지나가려니 겁이 나는데 태워줄 수 있느냐고 요청해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 순찰차 뒷좌석에 승차시켜 출발했다.
하지만 심야시간에 망미동까지 걸어가려는 이유가 이상해 질문을 하자 김씨가 답변을 제대로 못하고 헬쑥한 인상착의 등이 이상해 주민등록증을 제시 받아 휴대용 조회기를 통해 조회한 결과 수배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김씨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으로 20151228자 부천원미경찰서에 수배 중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절도 등 전과 15범으로 일정한 주거 없이 전국을 배회하며 일용직 노동일을 하고 있어 수배된 사실을 몰랐으며 일을 하러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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