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상식)은 22일 영도구 영상예술고등학교에서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 536명을 상대로 개그맨과 공동으로 제작한 공연을 선보였다. ‘친구야 더 놀자’공연은 지난 해 소극장에 학생들을 초청 공연했던‘친구야 놀자’를 업그레이드 해 올해 1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작년과는 달리 개그 공연단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더 많은 학생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주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 등 경찰이 직접 단원들과 호흡을 맞춰 연기를 펼치며 학생들의 흥미와 공감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이 직접 부산경찰 SNS에 올린 우정스토리·학교폭력 예방 다짐글 중 3개교를 선정해 공연단이 간식을 들고 찾아가는 ‘간식을 부탁해’이벤트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당선된 학생의 학급 외에도 학교폭력이 선·후배간에 빈번히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당선 학생이 호명하는 선·후배 학급에게도 간식을 전달하는 등 돈독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범죄예방교실은 늘 딱딱하고 지루하기만 했는데 개그 공연을 통해 웃으며 보니 친구들과 좋은 추억이 되고 내용도 깊이 와 닿았다”고 말했고 학교 선생님은“개그 공연인데도 학교폭력 분야별 내용이 잘 담겨 있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주제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학기를 비롯해 365일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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