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상경찰서(서장 윤경돈)는 4일 부산역이나 부산진역 등 노상을 배회하는 장애인들에게 접근, 휴대폰을 개통하게 한 후 판매 처분해 휴대폰 대금과 사용료 등 570만 원 상당을 편취한 안모씨(5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장애인 등을 상대로 사기를 행사한 동종수법으로 전과가 있고, 같은 혐의로 3건의 수배를 받아 오던 중 정신지체장애인이나 노인 등은 판단능력이 부족해 당장 눈앞에서 현금을 주는 것에만 관심을 가진다는 점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지난 2015년 3월 23일 낮 12시경 부산진역 앞 노상에서 배회하던 정신지체 장애인과 비기정성 정신병치료를 받고 있는 박모씨에게 접근해 “복지카드 가지고 있느냐, 돈을 만들어 주겠다. 돈을 줄테니 휴대폰을 가입해라”고 속여 피해자를 휴대폰 판매점으로 유인한 후 휴대폰 4대를 개통케 하고는 이를 받아 판매처분해 장애인인 피해자가 휴대폰 기기대금·사용대금 494만원 상당을 변제케 하는 등 장애인 2명을 상대로 휴대폰 5대를 개통 처분하는 방법으로 576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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