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갈담초등학교(교장 김정영)는 7일 오전 ‘학부모공개수업과 학부모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오전 9시 40분부터 진행되는 공개수업을 보기위해 봄비가 지나간 꽃길을 따라 소녀감성을 품고 속속 교문으로 들어섰다. 아이(학생)들은 유치원부터 음악실, 어학실, 과학실, 그리고 각반 교실에서 부모들을 반겼고 보란 듯 집에서 부리던 어리광이 아닌 의젓한 모습으로 선생님을 응시하며 또랑또랑한 눈망울을 굴렸다. 학부모들 얼굴에선 흐뭇한 미소가 퍼졌고 선생님들은 ‘요녀석들 평소에도 오늘만 같아라’라는 듯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공개수업 후 법무부 법교육 조준형 전문강사를 초청해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예방교육’이 이뤄졌다. 조준형 강사는 요즘 전국민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부천 여중생 사건과 칠곡 계모 사건’ 과 같은 아동 학대가 더는 일어나지 않아야 함을 부각하며 바람직한 훈육법 등에 대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또 ‘칼림 지브란’의 문학을 예로 들며 공감대를 이끌어 냈고 가정에서의 흔한 실수가 아이들을 힘들게 할 수 있는 사례들을 시청각 자료를 통해 전달하며 주의해 줄 것도 당부했다. 전명기 교감은 “오늘 학부모님들의 모습이 진지한데 과연 당당할 수 있을까 각자 돌아보고 ‘내 아이 만큼은’ 이라는 기대가 자녀교육을 망칠 수 있다”며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장점을 찾으려 노력한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이해하고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위에서 폭행 현장을 발견 하면 바로 신고해 줄 것과 아동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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