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 이후 첫 축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 성황리 마쳐

이규원 기자 | 기사입력 2016/04/10 [22:34]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 이후 첫 축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 성황리 마쳐
이규원 기자 | 입력 : 2016/04/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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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전통의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01만 여명이 줄을 다리는 대장관을 연출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 올해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라는 호재 속에 치러지며 예년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는 인증서 전달식과 등재기념 전시 테이프 커팅 행사를 비롯해 한국 유네스코 무형유산도시 협의회 네트워크 회의 등이 개최되는 등 예년 행사에 비해 풍성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던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정부 관계자와 주한대사 사절단은 기지시줄다리기의 엄청난 규모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축제 셋째 날 치러진 전국스포츠줄다리기와 읍면동 대항 줄다리기 대회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응원단 모두 패자를 격려하는 모습으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1만 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 속에 줄 나가기와 줄 결합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축제의 백미인 줄다리기는 수상팀과 수하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줄다리기에 직접 참여했던 관광객들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기지시줄다리기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가슴속에 새기며 내년도 축제를 기약했다.
10일 줄다리기 행사에 참여한 이규희씨(, 62)가족들과 함께 기지시줄다리기를 체험하기 위해 아산에서 방문했는데 큰 줄을 끌고 가야해 힘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합동과 단결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었다유네스코에 등재된 만큼 기지시줄다리기가 앞으로 세계적인 민속축제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 개막식에서 전달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인증서는 향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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