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8일부터 29일까지 농업과학관에서 진균류 자원을 한자리에서 모아 ‘균류자원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노랑느타리, 갈색팽이, 검은비늘버섯 등 야생버섯자원을 활용해 인공 재배한 11종의 버섯을 실물로 볼 수 있으며 동충하초 등 곤충기생균류 배양체와 표본 35종도 전시한다. 또 진균류(곰팡이, 효모, 버섯, 곤충기생균을 포함한 7만 2000종 이상의 균종으로 구성된 미생물군) 포자 사진과 자실체(균류의 포자를 만드는 기관) 사진 30점, 버섯을 테마로 한 우표 10점, 독우산광대버섯 등 국내 자생 맹독버섯 설명자료 12점 등도 선보인다. 전통식품에서 분리한 토종 발효 곰팡이도 전시된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인 메주와 누룩을 발효하는 황국균, 백국균, 흑국균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곤충 병원성 곰팡이를 활용해 만든 해충방제용 미생물제 ‘바이오가루자바’도 전시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현미경 관찰 체험교실을 열어 버섯의 포자 등 작은 세포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평일에는 10시부터 12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박인철 과장은 “균류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미생물자원”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균류의 다양성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